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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합작 모셔널 사용화 2년 연기 점쳐져… 직원 해고도 진행
갈 길 먼 자율주행 시대… 크루즈·애플 이어 사업 투자 축소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9 10:34:26
▲ IAA모빌리티에서 공개한 아이오닉5 기반 무인 로보택시.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의 미국 합작법인(JV) 모셔널이 자율주행 제품 상용화 계획을 연기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정리해고에도 나설 방침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의 칼 이아그넴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율주행 제품 상용화 계획을 연기하고 직원 일부를 내보냈다”고 9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미국 앱티브와 함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미국에서 우버, 리프트와 함께 아이오닉5 기반 무인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했다.
  
모셔널은 구체적인 연기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사용화 계획이 2026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모셔널은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제작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이아그넴마 CEO도 모셔널 블로그에서 “기술 발전 속도에 만족하지만 상용화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은 모셔널의 투자사인 현대차그룹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모셔널 설립에 참여했던 계열사 3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6630억 원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의 모셔널 지분율은 기존 50%에서 55.8%로 오른다.
 
현대차그룹은 파트너사 앱티브가 보유한 지분 11%도 6250억 원을 투입해 매입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최종 지분율은 66.8%까지 확대된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율주행 기업은 비단 모셔널만이 아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잇단 사고로 운행이 취소돼 사실상 사업을 중단했다. GM도 크루즈에 대한 투자를 올해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삭감했다. 
 
포드는 레벨4 자율주행 구현을 포기했고 2022년에는 폭스바겐과 만든 자율주행 합작사 아르고AI를 폐업시켰다. 여기에다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 연구를 맡았던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하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포기했다.
  
한편 모셔널은 직원 정리해고에도 나설 방침이다. 다만 해고한 직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고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핵심 기술 축적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모셔널은 지난 3월 전체 인력의 5%를 감축한 바 있다. 2022년 12월에도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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