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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69억 달러 흑자… 수출 호조 영향
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 상품수지 1년째 흑자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증가한 영향… 수입은 13.1% 감소
서비스수지는 24억3000만 달러 적자… 적자 규모도 커져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9 10:30:30
▲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에너지 수입 가격이 1년 전보다 하락하면서 3월 경상수지가 69억 달러 이상 흑자를 냈다.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93000만 달러(한화 약 94664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1~3) 경상수지는 16840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 596000만 달러 적자 대비 228억 달러 개선됐다.
 
경상수지는 한 국가가 상품과 서비스 등을 대외 거래를 통해 올린 수익을 뜻한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서비스수지·소득수지·경상이전수지의 4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1분기 경상수지 흑자의 경우 20211분기(190억 달러)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2022년 연간 경상수지(1397000만 달러) 흑자 기록도 1분기만에 뛰어넘었다. 경상수지는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3월 수출은 582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12.7%)·미국(11.6%)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501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줄었다.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며 원자재 수입이 18.4% 줄어든 영향이다. 3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석탄·가스·원유의 감소율은 각각 40.5%·37.6%·12.8%로 집계됐다. 화학공업제품 수입도 21.7% 크게 줄었다.
 
또한 반도체제조장비(-23.6%)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3.5% 줄었고, 승용차(-21.8%)·곡물(-13.1%) 등 소비재 수입도 9.5% 축소됐다.
 
이에 상품수지가 809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상품수지는 118000만 달러 적자에서 1년 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9(954000만 달러)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상품수지 흑자 폭이다.
 
하지만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43000만 달러 적자로 3월 경상수지를 끌어내렸다. 적자 규모도 1년 전(-197000만 달러)이나 한 달 전(-177000만 달러)보다 더 커졌다.
 
3월 본원소득수지는 183000만 달러 흑자였다.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 등에 힘입어 배당소득수지 흑자(178000만 달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56000만 달러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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