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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사내이사 중 여성 비율 3.2%
사외이사 비중은 2021년 말 10.9%에서 20.5%로 증가
“사내이사 여전히 남성 중심… 사외이사 채워 구색 맞추기”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8 10:56:15
▲ 주요 기업 이사회 내 여성 사내이사 비중이 3.2%에 그쳤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상위 30대 그룹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 사외이사는 증가하고 있으나 여성 사내이사는 아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8일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298개 계열사의 이사회 내 남녀 구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기준 30대 그룹 사내이사 787명 중 여성은 25명(3.2%)이었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 전인 2021년 말 기준 30대 그룹 사내이사 중 738명 중 여성이 13명(1.8%)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했으나 여전히 여성 사내이사가 적었다.
 
반면에 사외이사는 2021년 말 기준 789명 중 86명(10.9%)에서 올해 기준 850명 중 174명(20.5%)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1년 말 기준 30대 그룹 이사회에 여성이 1명도 없는 그룹은 7개였으나 올해 기준으로는 모든 30대 그룹 이사회가 여성 이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사내이사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여성 사내이사가 없는 그룹이 20개로 2021년 말(22개)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30대 그룹 중 여성 사내이사가 있는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CJ △네이버 △KT △한진 △카카오 등이었다.
 
여성 사내이사가 가장 많은 그룹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와 이옥선 넵튠 최고 재무책임자 등 6명이 재직 중인 카카오였다. 여성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 △박애리 HSAD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재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한수미 나래에너지서비스 대표 등이었다.
 
여성 사내이사 중 오너일가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정성인 이노션 고문과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등 3명이었다.
 
2022년 8월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이사회를 특정 성으로 채우면 안 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권한이 적은 사외이사에 여성 이사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법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더스인덱스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에 여성을 채워 구색을 갖추고 사내이사는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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