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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220] ‘ㄴ’ 첨가 이야기
최태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5-16 06:30:00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면 재미있는 일이 참 많다. 특히 발음 교육 시간에는 평소에 배운 그대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어 엉뚱하게 읽을 때도 많다. 예를 들어 홑이불이라는 단어를 읽으라고 하면 99%[호치불]이라고 읽는다. ‘솜이불도 마찬가지다.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소미불]이라고 한다.
 
표준어 규정 중 음의 첨가에 따르면 합성어(두 개 이상의 실질 형태소가 모여 새로운 뜻을 가진 한 단어가 된 말. 칼날·연통·돌다리 등) 및 파생어(단어의 어근에 파생 접사가 붙어서 생긴 단어. 풋사과·풋과일·첫사랑·선생님·도둑질 등)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인 경우에는 음을 첨가하여 [····]로 발음한다. 반드시 초성 []을 첨가하여 발음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이불[ː니불]·-[맨닙]·늑막-[능망념]·영업-[영엄뇽]·-이불[혼니불](‘호치불이 아니다)·-[꼰닙]·-[콩녇]·식용-[시굥뉴]·-[망닐]·내복-[ː봉냑]·-연필[생년필]·-[ː]’와 같이 발음해야 한다
 
한국인 중에 꽃잎[꼬칩]이라고 읽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왜 [꼰닙]으로 발음하는지 아는 사람도 드물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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