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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500 홈런 욕심 난다”… 불멸의 600홈런도 가능
이승엽 두산 감독 기록 넘어 KBO 통산 홈런 1위 등극
최근 5년 연평균 30.4개 대포… 타고난 건강에 철저한 자기관리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5 11:18:48
▲ 프로야구 SSG의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회초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친 뒤 꽃다발을 받고 있다. 최정은 이승엽 두산 감독의 기록을 넘어 KBO 최다홈런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2005년 프로야구 데뷔 초기 유난히 힘이 좋아 소년 장사로 불렸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최정(37)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님의 기록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몰랐다"기사가 나오지 않았다면 더 오랫동안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던 최정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2024시즌 초반을 홈런포로 뜨겁게 달궜고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기어코 468호 아치를 그렸다.
 
한때 한국프로야구에서 불멸의 기록으로 불렸던 이승엽 감독의 기록(467)을 넘어선 KBO리그 통산 홈런 신기록이었다. 최정은 한국 야구 유망주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수로 꼽힌다. 노력을 하면 얼마나 사람을 높은 곳에 올려놓을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2013620KBO리그 352번째 홈런을 터뜨려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선 뒤 1010개월 동안 타이틀을 보유하다가 이젠 11년 후배인 최정에게 영광의 자리를 내줬다.
 
빨리 이승엽 감독님 기록을 넘어서서 조용하게 야구하고 싶다고 털어놨던 최정도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넘어선 뒤에는 개인 통산 500홈런은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욕심 난다고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홈런보다는 주목도가 덜하긴 하지만 프로 20년 차에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는 최정은 여러 누적 기록에서 신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이미 단독 1위다. 원 클럽맨 최정은 지난해 9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356번째 득점을 해 이승엽 감독의 기록(1355득점)을 넘어섰다.
 
24일까지 1386개로 득점을 늘려 2위권과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여전히 이승엽 감독이 통산 득점 부문 2위이고, 현역 선수 중에는 손아섭(NC 다이노스)1330개로 최정 다음으로 득점이 많다.
 
경기 출장은 2185경기로, 현재 4위이지만 최정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한 현역 선수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2260경기)뿐이다.
 
최정은 올 시즌도 예전처럼 큰 부상 없이 마치면 은퇴한 정성훈(2223경기), 박용택(2237경기)을 제치고 이 부문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최정은 KBO 역대 두 번째 1500타점 고지에도 접근하고 있다. 24일 롯데전 홈런으로 개인 통산 타점을 1476개로 늘린 최정은 이 부문 2위 이승엽 감독의 기록(1498)22개 차로 다가섰다.
 
24타점을 추가하면 통산 타점 1(1562) 최형우(KIA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로 1500타점을 채운다. 올시즌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기록이다. 19872월생인 최정이 198412월에 태어난 최형우보다 현역 생활을 더 오래 할 가능성이 크다.
 
최정은 세계적인 이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총 330차례나 투수의 공에 맞았다. KBO 통산 몸에 맞는 공 2위 박석민(212)보다 127번이나 더 맞아 출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 부문 1위는 휴이 제닝스(사구 287). 최정은 투수의 공에 너무 자주 맞아 마그넷(자석) 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공이 몸에 달라붙는다는 얘기다.
 
이승엽 감독의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 다음 날(17) KIA전에서 윌 크로우의 공에 가슴 쪽을 맞고도 최정은 짧은 휴식 후에 타석으로 돌아와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건강을 타고났지만 그만큼 관리를 잘한 덕에 그렇게 자주 투수 공에 맞고도 장기 공백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범현·김성근·이만수·김원형 전 감독과 이숭용 현 SSG 감독 등 최정과 함께 생활한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최정의 훈련 욕심을 칭찬한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 노력하는 선수라는 건 다른 팀에 있을 때도 알았지만, 이 정도로 훈련을 많이 할 줄은 몰랐다.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최정은 거포 3루수의 자리를 지키려는 욕심도 품고 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3루수로 뛰고 싶다. 그래서 체중 등 몸 관리에 더 신경 쓴다고 밝혔다. 3루수는 강한 타구가 가장 많이 날라오는 곳으로 오죽하면 핫 코너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다. 기념비적인 468호 홈런포를 쏘아올린 24일에도 최정은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30대 중반에도 SSG의 중심 타선과 3루를 지키는 최정은 KBO리그 최고 기록을 향한 계단을 하나씩 밟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최정이 500홈런 시대를 열 건 확실하다. 600홈런도 칠 수 있다고 덕담했는데, 최정은 “600홈런은 어려울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최정은 은퇴할 때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게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라고 했다.
 
최정은 468호 아치를 그리며, KBO리그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최장 기록을 19년 연속으로 늘렸다. 24일 현재 올해 KBO리그에서 홈런 10개 이상을 친 선수는 팀 후배 한유섬(11)과 최정, 두 명뿐이다.
 
홈런 사냥 속도가 줄지 않는다면 최정은 올해 안이나 다음 시즌 초 개인 통산 500홈런을 채울 가능성이 크다. 최근 5(20192023) 동안 연평균 30.4개의 홈런을 친 기억을 돌아보면 최정은 은퇴하기 전 불멸의 600홈런에도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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