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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고공행진에… 정부, 유통업계 물가안정 협조 요청
“가격인상 시기 낮추고, 인상 폭 최소화 당부”
생활물가지수, 8개월 연속 상승세… 물가부담↑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5 10:49:12
▲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한 122.46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오름세다. ⓒ스카이데일리
 
정부가 생활 물가를 잡기 위해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에 물가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을 방문해 주요 공산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관계자들을 만나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물가관계차관회의(4.19)와 경제현안 관계장관간담회(4.24) 후속조치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 확대해나가는 한편, 최근 인상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공산품 가격안정을 위해 통업계와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강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고환율에 따른 수입원가 상승·임금 인상 등 제조원가 상승으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이를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하나, 물가 상승을 크게 자극하지 않게끔 가급적 인상 시기를 늦추고 인상 폭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 가격 조정상품에 대해서는 사전고지 등 충분한 설명을 통해 국민들이 소비생활을 예측 가능하도록 하고, 필요시 조기 구매를 통해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PB상품 확대 등 적극적인 대체상품을 발굴함으로써 일부 상품의 가격이 조정되더라도 선택권 확대를 통해 소비자 후생이 감소되지 않도록 유통업계가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속적인 유통현장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물가상승 요인을 파악하고, 유통환경 개선 노력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한 122.46(2015=1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뿐만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 지수를 의미한다.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한동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와 양배추 가격이 전월에 비해 각각 36%·49.5% 상승했다. 양파도 18.9% 가격이 뛰었다. 참외(41.8%)를 중심으로 과일 가격 강세도 계속됐다.
 
마른김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마른김 도매가격은 12일 기준 1(100)14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57.6% 뛰었다. 최근 수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매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79000만 달러(11000억 원)로 사상 최대였다.
 
식용유와 설탕·된장 등 필수 가공식품은 이미 가격이 상당히 오른 상태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분기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5개의 가격이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였고 오른 품목은 평균 9.1%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6%)2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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