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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21년 만에 최대 1000조 마리 ‘매미떼’ 예고… 문제는 소음
전문가들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최선… 2~4주 수명 다하면 퇴비될 것”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1 17:15:00
▲ 2021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나타난 주기 매미의 일종. 미 중·남부에서 올 여름 13년과 17년 주기로 등장하는 매미가 동시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4주간 엄청난 소음이 견디기 힘들겠지만 살충제 등으로 박멸하지 말고 최대한 그냥 둘 것을 권고했다. 연합 
 
미국에서 221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곤충학자들은 이달 말부터 올 여름까지 주기성 매미 2개 부류가 일리노이주·위스콘신주·루이지애나주·메릴랜드주·조지아주 등 미국 중부와 동남부 지역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엄청난 소음이 견디기 힘들겠지만 살충제 등으로 박멸에 나서지 말 것을 권고한다. 뉴욕타임스도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에선 최대 4주까지 맴맴거리는 굉음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그들을 그대로 두는 것이라고 전했다. 매미들이 조만간 농작물의 퇴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들 매미는 각각 13년 주기와 17년 주기로 땅속에서 기어 나오는 무리다. 미국에서 이 두 부류가 동시에 출현하는 것은 1803년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 재임 시기 이후 처음이다. 1317이란 1과 자신 이외의 자연수로 나뉘지 않는 숫자라서 최소공배수인 221년이 동시 출현 주기가 된다주기성 매미는 일반 매미와 다르다. 총 15종인 주기 매미의 경우 10년 이상 땅 속에서 애벌레 형태로 있다 성체가 된 후 땅으로 올라 와 2~4주간 살고 생애를 마친다
 
학계에선 소음 피해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짚었다. 수컷 매미 한 마리의 울음소리가 약 70~90데시벨로 진공청소기를 쓸 때의 소음과 맞먹기 때문이다. 존 쿨리 코네티컷대 교수는 전체 개체 수를 수백 조에서 1000조 마리까지 예상하며 “그 정도 매미 떼의 소리라면 제트기 옆에 머리를 갖다대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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