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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동 - 김재현 당근 CSO
[우리동네 명사들] 중고거래앱 ‘당근’ 공동창업 김재현… 첫 흑자 수익 개선 집중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1 18:00:45
▲ 김재현 당근 CSO. 연합뉴스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의미의 당근(옛 당근마켓)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나의 동네를 인증한 뒤 반경 6km 이내에 거주하는 이웃 간 직거래가 가능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국민 앱으로 거듭났다.
 
사기 거래를 방지하고자 ‘매너 온도'라는 점수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거래 후 만족도에 따라 달라지며 판매자 또는 구매자의 신용도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함을 제공해 인기를 얻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당근은 ‘내 근처’ 서비스로 인테리어·카페·헤어숍·용달·이사 등 우리 동네에 있는 다양한 가게의 생생한 정보를 제공한다.
 
당근을 창업한 인물은 김재현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김용현 대표다. 김 CSO는 1998년 동서울대 정보통신공학과에 입학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프로그래밍과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일에 몰두했다. 2003년 네오엠텔에 입사해 휴대폰에 들어가는 이미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개발자의 삶을 시작했다.
 
학문을 탐구하고자 회사를 그만두고 숭실대 전산학과 대학원에 입학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배웠다. 2006년 DVB 셋톱박스 회사 토필드에 취직한 뒤 이듬해 네이버로 스카우트되면서 콘텐츠 검색 관리 시스템 담당 업무를 맡았다. 
 
퇴사 후 창업의 길을 택한 그는 숭실대 대학원 재학 시절 만난 전태연·김현학·김태년 씨와 함께 1000만 원의 자본금으로 2010년 씽크리얼스를 공동창업했다.
 
씽크리얼스는 여성 의류 쇼핑몰을 모아 보여주는 ‘포켓스타일’, 소셜커머스를 모아놓은 ‘쿠폰모아’, 지역 상점과 프랜차이즈 매장 쿠폰 혜택 서비스 ‘비바 히어’ 등을 선보여 설립 2년 만에 연 매출 1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카카오에 인수·합병됐고 주요 창업 멤버는 카카오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그는 2015년 카카오 동료로 지냈던 김용현 공동대표와 함께 당근의 전신인 앱개발사 ‘N42’를 창업했다. 이들은 카카오 근무 시절 활발했던 사내 장터를 떠올려 중고거래 아이템을 활용한 ‘판교장터’라는 앱을 제작했다.
 
처음에는 판교 지역으로 한정했지만 점차 넓혀 전국으로 확대해 ‘당근마켓’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8월 ‘마켓’을 뗀 ‘당근’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서의 하이퍼로컬 사업 로드맵을 완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CSO는(당시 공동대표) 김용현 대표와 공동으로 2022년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 EY한영이 주최한 ‘제16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라이징 스타부문 상을 받았다. 멈추지 않는 도전과 리더십으로 기업의 성장을 이루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인에게 주는 상이다.
 
‘자원 재사용’과 ‘연결의 가치’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전 국민이 이용하는 하이퍼로컬 서비스로 성장을 이뤄냈고 이용자의 일상과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재현 대표는 2022년 당근 창립 7년 만에 처음으로 대표이사 교체에 나서 대표직에서 물러나 CSO로 자리를 옮기는 초강수를 두고 기업의 장기 비전과 미래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당근은 지속적인 대형 투자를 유치했지만 지역광고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대표 교체는 사업 다각화와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됐다.
 
당근 관계자는 “신임 대표 선임을 통해 앞으로 비즈니스 다각화와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로컬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창사 8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내 대표 교체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56% 증가한 1276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173억 원으로 첫 흑자를 냈다. 영업손실은 565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감소했다. 광고 사업 매출이 지난해 1267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
 
수익 개선에 시동을 건 김 CSO의 부동산 재력이 화제다. 그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J아파트 한 호실을 2014년 12월 13억6000만 원에 매입했다. 공급면적 149.88㎡(약 45.33평)·전용면적 119.93㎡(약 36.27평)으로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 매매된 33억 원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과 2·9호선 종합운동장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 등과 가까워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또 신천중·잠일고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훌륭한 학군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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