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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황기 덮친 고환율·고유가 그림자… ‘울상’ 항공업계
1400원까지 오른 환율… 항공사 부담 늘고·여행 수요 줄어
이란·이스라엘 확전으로 유가도 불안… 유류할증료 어쩌나
“4월 이후부터 항공권 가격 오를 듯… 항공사 실적도 불안”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7 13:13:11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주기돼 있다. ⓒ스카이데일리
 
·달러 환율이 1400원 선까지 상승하는 등 고환율 국면이 이어지면서 최근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웃음 지었던 항공업계의 얼굴에 다시 그늘이 졌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으로 국제유가도 치솟는 등 겹악재가 쌓이면서 수익성 확보에도 먹구름이 낀 모습이다.
 
17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90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이란의 분쟁이 격화되고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 의지를 내비치면서 16일엔 환율이 장중 1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고환율은 국내 항공사엔 악재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비용과 유류비 등을 모두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똑같이 항공기를 운행하더라도 환율 상승 시엔 수익이 줄어드는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약 270억 원의 환차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환율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해외여행객들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최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해외여행 수요가 축소될 우려도 있다.
 
실제로 여행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여행을 앞둔 누리꾼 사이에서 다음 주 해외여행 가야하는데 환율 보니 벌써부터 우울해진다” “환율 1400원이라니, 해외여행 이제 가기 힘들 듯” “환전을 진작에 해놓을 걸, 여행 때 쓸 돈이 자꾸만 줄어들고 있다등의 반응이 벌써부터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동사태 불안감이 커지며 국제유가도 상방 압력을 받고 있어 항공업계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국제유가는 80달러 초반대에서 90달러 안팎 수준이며 중동사태에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에 따라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오를 경우 항공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커진다. 유류비 부담이 커지면 항공사의 영업비용이 늘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상승분이 유류할증료 등으로 항공권 가격에까지 반영된다면 소비자 부담마저 커질 수 있다. 그러면 환율과 마찬가지로 해외여행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놓이게 된다.
 
실제로 유류비는 항공사들이 지출하는 영업비용 전체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129882억 원의 영업비용을 사용했는데 이 중 연료비에만 44571억 원을 사용했다. 3000만 배럴의 항공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한항공은 국제유가가 1달러 오르면 3000만 달러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4월에는 꽤 많은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를 동결했는데, 1~2개월여 흐른 뒤에는 유가가 오른다면 상승분을 항공사들이 반영할 수 있고 실제로 이러한 매뉴얼을 항공사마다 갖추고 있다고환율도 여객 수요와 항공사의 비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출이 줄어드는 등 향후 실적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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