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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 중국 떠나 인도행… 국내 기업들도 잰걸음
지속적인 미·중 갈등이 주요 원인… 뛰어난 IT 전문 인재·낮은 인건비도 영향
테슬라·마이크론·AMD 등 인도 공장 설립
애플·현대는 생산량 늘리기도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5 14:30:56
▲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인도로 생산지 거점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에 생산지를 두고 있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인도 시장으로 거점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는 인구 14억4000만 명을 바탕으로 지난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완성차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지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이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테슬라도 인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투자 계획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신규 전기차·배터리 조립 공장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인도에 지을 전망이다. 
 
테슬라에 앞서 미국의 마이크론·AMD도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론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에 8억2500만 달러를 투자해 D램 낸드 등 반도체 테스트 및 조립 시설·연구실도 건립하기로 했다. 
 
애플도 인도 생산 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이 전체 물량의 14%를 차지했다. 아이폰의 인도 생산 비율이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약 7대의 아이폰 중 1대가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기업들도 인도 진출에 재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이미 삼성·현대차는 인도에 공장을 세워 차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현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차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생산 시설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10년 동안 약 2000억 루피(약 3조2500억 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2023년 8월 현대차는 인도 하리아나주에서 GM 인도 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연간 13만대 규모 생산설비를 갖춘 자동차 공장을 인수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2025년 이후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현대차는 인도에서만 약 14만 대를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도 인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현지에 △공장 △노이다 연구소(모바일) △델리 연구소(TV) 디자인 연구소 △벵갈루루 연구소(인공지능)로 총 4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현대가 하나둘 인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과 미래에셋도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3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비은행 금융시장 내에서 학자금대출 1위 기업인 크레딜라(HDFC)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인도를 새로운 도약대로 눈여겨보고 있다.
 
인도가 글로벌 테크 기업의 새로운 아시아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깊어지는 미·중 갈등에서 벗어나고 뛰어난 IT 전문 인재와 낮은 인건비로 제조 인력을 구할 수 있어서다. 
 
인도 정부에서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것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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