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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北극초음속 아직 미완”… ‘킬체인’ 무력화 우려 일축
“초고난이도 회피 기동 아직 못 봐”
발사 전 공격 저지… “킬체인 보완”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4 18:35:56
▲ 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싸일 ‘화성포-16나’형의 첫 시험발사를 현지지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사 모습.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체계 완성을 자신하며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에 대해 미완의 단계라고 14일 평가했다. 다만 북한이 새로 개발한 고체연료 방식 추진체를 쏘아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북핵 대응 전략 중 한 축인 킬체인(kill chain)’을 염두에 둔 보강 조처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의 3일 관영 매체를 통해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음속의 5배 이상으로 종말(하강) 단계에서 소위 활공 기동을 해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며 ·미가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극초음속 환경 속 마지막 활공 비행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일단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3일 기관지 등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 화성포-16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는 미사일이 1차 정점 고도 101.1km, 2차 정점 고도 72.3km를 찍으면서 비행해 사거리 1000km 수준의 동해 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0219월부터 총 5차례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지난해까지 3차례 시험발사에선 액체 연료를 사용했다
 
올해 1월과 이달 초 두 차례 시험발사에서는 발사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고체 연료를 사용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 당일 고체 연료화·탄두조종화·핵무기 화와 미사일 체계 완성을 선언했다. 고체연료는 한국과 미국의 감시망을 피해 은밀하고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신 장관은 올해 1월 시험발사 때는 극초음속 탄두의 모양이 원뿔형이었지만 이달 초 시험발사에선 활공형으로 달라졌다면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전했다극초음속 활공체(HGV∙Hypersonic Glide Vehicle)로 광범위하고 과감한 기동이 펼쳐지는데 신 장관도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개발에 성공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신 장관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사거리가 1000이상이라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 공격보다는 (주일미군 등) 미군 증원 전력에 대한 타격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피 기동으로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발사 전 타격하는 3축 체계를 보완한 킬 체인이나 활공 비행 전 중간 단계 타격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체연료는 미사일 발사 준비시간이 짧고 연료를 실은 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한·미의 발사 징후 포착이 그만큼 어려워진다. 3축 체계 중 킬체인에 치명적인 만큼 이를 보완할 새로운 요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3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보도에 북한이 주장하는 비행거리는 600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지구 곡률이 허락하는 선까지 북한 미사일을 추적했고 궤적을 거의 다 봤는데 2차 도약 기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레이더로 미사일 비행 거리 전체를 봐도 북한이 주장한 비행 궤적의 400가량에 해당하는 활공 기동 회피에는 실패했다고 본 것이다.
 
앞서 북한은 202118차 당 대회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이 발사 전에 파괴되지 않고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하기 위해 삼중 안전장치 마련에 집중해 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완만한 포물선 모양으로 솟아오르다 떨어지는 일반 탄도미사일과 다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추진체에서 분리된 탄두가 떨어지다 물수제비처럼 튕기듯 올라간다. 떨어질 때, 낮은 고도에서 미끄러지듯 비행(활강)해 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려운데 이 부분의 기술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장관은 북한 미사일 개발 이유에 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라고 단언했다그는 지난해 30여 차례 미사일 발사에 800013000억 원을 사용했고 이는 2년 치 식량 부족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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