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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땅] 양양국제공항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6 06:30:30
▲ 승객 부족으로 공항 운행 중단과 재개를 숱하게 반복했던 양양국제공항이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코자 무사증 입국 허가제도를 최근 1년 더 연장했다. 연합뉴스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활주로와 탑승수속 및 여객 업무를 처리하고 탑승자를 대기시키기 위한 터미널을 갖추고 있는 것이 공항이다. 국제공항의 경우 여기에다 세관, ·입국관리, 검역을 위한 이른바 CIQ 시설도 마련돼 있다.
 
여객 및 화물 취급량이 증가해 오늘날 유수의 공항들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된 활주로와 체계적인 수하 시설,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세련된 터미널, 면세점 등 문화 시설을 골고루 갖춘 복합적인 공간으로 발전했다. 일정 규모 이하의 공항은 비행장 또는 이착륙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거의 모든 공항은 도심과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거대한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넓은 부지가 필요하며 비행 소음이 심해 거주에도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부지 자체도 넓지만 그 주변 반경 5km 지역엔 반드시 고도제한이 걸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천국제공항은 인천시 중심에서 한참 떨어진 영종도에 있으며, 김포국제공항은 행정구역상 서울시 강서구에 있지만 공항 주변인 오쇠동·오곡동 등은 서울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한적한 지역이다.
 
우리나라는 15개의 공항을 보유·운영하고 있다. 국토가 좁을수록 항공교통은 철도에 비해 가성비가 심각하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500km가 넘어야 항공편 효율성이 있다고 한다. 서울에서 500km 가량 되는 곳이 제주와 부산 정도다.
  
20024월 개항한 환동해권의 양양국제공항은 몇 년간 수천억 원 적자를 내고 있는 지경이다. 기본적으로 양양군 인구가 3만 명도 채 안된다. 승객 부족으로 공항 운행 중단과 재개를 숱하게 반복했던 곳이다. 오죽했으면 ‘유령 공항’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을까. 승객이 없는 탓에 최근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코자 무사증 입국 허가제도를 법무부 협조로 1년 더 연장했다. 공항을 살리기 위해 링거를 꽂은 셈이다.
 
적자를 내는 공항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정부나 정치권은 고추 말리는 공항등 개점휴업 상태의 공항을 살려 볼까 궁리하는 게 아니라 새로 더 짓겠다고 한다. 새만금 부지 개발 차원에서 새만금국제공항을, 충청남도는 공항이 없는 유일한 지자체라는 점을 들어 서산공항을 건설하겠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공항은 건설부터 운영까지 예산을 전액 국고로 조달한다. 한마디로 나랏돈을 쓰니 적자를 보고 망해도 지자체는 손해 볼 게 없는 장사. 국민 혈세만 낭비하는 선심성 정책은 당장 멈춰야 한다
 박병헌 디지털뉴스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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