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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채식 열풍… 넓어지는 ‘비건 시장’
MZ 세대 가치관과 비건 시장 가치가 맞아떨어져
선인장 신발·코코넛 사료 등 다양한 분야 확대
맛의 풍미 느낄 수 있는 비건 녹차 아이스크림도 출시
이소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4 14:49:10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비건사료, 선인장 가죽, 식물성 런천미트, 계란·우유 없는 아이스크림. 이소정기자
 
채식주의자를 위한 산업이 음식뿐 아니라 몸에 바르고 걸치는 다양한 물건들로 확산되면서 비건노믹스(Veganomics)’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비건노믹스는 비건(vegan)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채식주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를 말한다.
 
14일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수가 2019년 150만 명에서 2024년 25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비건 식당 및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은 5년 전 대비 163% 증가했다
 
비건노믹스를 기반으로 한 비건 라이프는 이미 세계적 흐름이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이는 건강한 음식 섭취를 위해 비용을 아까워하지 않는 MZ 세대의 가치관과 비건 시장의 가치가 맞아떨어져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 11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코리안 비건 사업 페어에선 식물로 만든 라구파스타·스팸김치볶음밥·짜장면·순대 등 다양한 대체육 이용 음식들이 소개됐다
 
특히 삼육식품의 다져진 콩고기부터 신세계의 식물성 런천미트 등 다양한 대체육을 맛보는 자리도 마련됐다또 동물성 식품인 계란과 우유를 사용하지 않은 녹차·초콜릿 아이스크림도 선보였다시중에서 파는 평범한 동물성 유지 사용 아이스크림보다 깊은 맛을 내 아이스크림을 맛보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코엑스에 마련된 비건 레스토랑의 한 종업원은 진짜 고기랑 똑같은 맛을 내는 콩고기를 안 먹을 이유가 없다맛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비건 5년차 20대 남성은 현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개고기를 안 먹게 된 것처럼 대체육이 자연스러워지면 사람들은 진짜 고기를 굳이 안 먹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뿐만 아니라 가방과 신발도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선인장과 옥수수의 섬유질을 뽑아내 만든 제품이 등장했다전시회에 참여한 선인장 가죽 원데이클래스 강사 A씨는 신념이 있거나 호기심으로 원데이클래스를 찾아 주시는 고객들이 최근 많이 늘었다며 지금 5년째 선인장 신발을 신고 다니는데 아직도 멀쩡하다고 말했다
 
비건 라이프를 즐기는 대상 또한 인간에서 반려동물로 확대되고 있다비건 사료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찾은 견주 B씨는 강아지의 경우 사실 신념이 있어서 비건 라이프를 즐긴다기보다 동물성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가 비건 사료를 주로 찾는다며 우리 집 강아지도 비건 사료를 항상 먹는데 시장이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육식이 기본값으로 설정된 사회에서 비건 산업이 이렇게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며 비건 산업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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