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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줄기세포 주사 보험 미지급 급증… 보험사 발뺌
병원, 간단한 시술 아냐… 1박 입원 필수적
보험사, 주사 시술시 입원 인정 못해… 보험금 미지급
이소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9 13:47:56
▲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받은 무릎줄기세포 보험금 미지급 서류 사진이다. 제보자 제공
 
무릎 줄기세포 주사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되면서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해졌지만 보험사에서 지급을 거부하는 통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골수 흡인물 무릎 주사의 보험금 청구 건수는 지난해 738건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 1월에는 1800건으로 급증했다
 
무릎 줄기세포 주사는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돼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해졌다. 이에 많은 무릎 통증 환자가 주사를 맞고 있지만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면서 보험 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소재 정형외과에서 퇴행성 관절염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 A씨는 자가 무릎 줄기세포 주사시술을 받았다. 정형외과 측은 시술을 하게 되면 다리가 붓고 경과를 지켜봐야 해 입원을 권장했고 그는 12일 동안 입원했다
 
A씨는 시술 후 보험 가입사인 메리츠 화재에 보험금 410만 원 지급을 청구했지만 지급면책통보를 받았다. 메리츠화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자가 무릎 줄기세포 주사 시술이 입원이 필요 없는 진료라고 공지했다자사 소속 손해사정인을 파견해 현장 심사를 시행하고 제3 의료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메리츠 화재 주장은 제3 병원에서 의료 자문을 구한다고 하지만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인 것을 다 알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와 관련 본지 취재진이 심평원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자가 무릎 줄기세포 주사는 비급여이기 때문에 심평원이 관여하는 사항이 아니다심평원 측에선 공식적으로 자가 무릎 줄기세포 주사가 입원이 필요 없다고 공지한 적이 없다고 했다
 
30대 남성 B씨의 어머니도 5일 오른쪽 무릎 퇴행성 관절염 3등급 판정을 받고 의사의 권유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 추후 경과를 보기 위해 그의 어머니는 1박 입원을 했고 KDB생명보험에 400만 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에서 파견한 손해사정사는 보험회사 협력 병원에 의뢰해 보니 입원까지 필요 없는 시술이라고 했다주사 시술을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입원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B씨의 어머니는 결국 통원치료비 20만 원만 지급 받았다
 
취재진이 KDB 생명 보험·삼성생명·한화생명·메리츠화재와 통화한 결과 이들 보험사 모두 병원 측에서 무릎 줄기세포 주사를 과잉 진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들은 주사 시술이라고 해서 아주 간단하게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기존 주사 시술과 달리 마취해서 골수를 빼내는 시술을 시행한 후 줄기세포 분리 농축과 관절강 내 주사까지 복잡한 과정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양쪽 무릎 시술 시 2시간 가까이 걸리며 무릎 시술 직후 곧바로 보행이 어렵고 부작용이나 다른 문제가 없는지 병원에서 일정 시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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