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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미룬 ‘배구 여왕’ 김연경 내년 우승 도전…7번째 MVP도
“내 배구 보고 싶은 분들 많아… 솔선수범해서 팀 우승 이끌 것”
구단에 전력보강 우회 요구… “구단도 최선 다해줄 거라 믿어”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9 09:29:31
▲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에 선정된 흥국생명 김연경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구 제왕김연경(36·흥국생명)의 스파이크 모습을 내년 시즌에도 볼 수 있게 됐다. 현역 연장 의사를 밝히며 또 한 번의 힘찬 스파이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시상식에서 내년 시즌 많은 팬들을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내내 현역 연장과 은퇴 여부에 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한 김연경은 2023~24 V리그 마지막 공식 행사인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현역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이날 2년 연속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최다 수상 기록(6)을 스스로 경신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득점 6(775), 공격 성공률 2(44.98), 리시브 5(효율 42.46), 수비 8(세트당 5.557)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다만 자신의 최대 목표였던 통합우승(정규리그 1·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지 못했다. 정규리그 2, 챔프전 2위에 머물렀다. 김연경은 해외리그에서 복귀한 이래 3시즌 연속(2020~21, 2022~23, 2023~24) 챔피언결정전을 치렀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21~22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고 김연경도 잠시 중국리그에 있었다.
 
개인의 활약과 팀의 좌절이 엇갈리면서 김연경의 은퇴 결심에 관심이 쏠렸는데 한 번 더를 힘차게 외친 것이다.
 
김연경은 시상식이 끝난 뒤 올 시즌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그거와 관계없이 시즌 중반부터 어느 정도 결정을 했다면서 작년에 비해 개인 성적이 더 좋기도 했고 아직 제 배구를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 제일 컸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도, 올해도 아쉽게 2등을 하면서 내년은 더 부담되는 시즌이 될 것 같다면서도 그걸 이겨내고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최정상에 있는 모습을 한 번 더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기록적으로는 괜찮았지만 사실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현역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에 MVP를 탔다는 것이 감사하다. 내년에도 7번째 수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추후 은퇴 계획에 대해서는 “(은퇴를 결정한다면) 미리 얘기하고 한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들 마음의 준비는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이 끝나고 흥국생명과 1년짜리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V리그에서 뛰려면 흥국생명과 동행해야 한다. FA 계약 선수는 3시즌을 소화해야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는 김연경은 저는 흥국생명과 함께 가는 것이고 또 가야 한다. 내년 시즌은 우승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구단에서도 분명히 선수 보강에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면서 우승 갈망이 있고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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