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보건
‘비상 경영→존폐 위기’… 전공의 집단 행동에 병원들 폐업 일보 직전
대한병원협회, 전공의 수련병원 50곳 경영 현황 조사
병상가동률 20%p 가까이 하락… 클수록 타격도 커
빅5 이어 지방대까지… ‘외래·수술 축소’ 등 안간힘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8 15:53:16
▲ 충북 유일의 상급병원인 충북대병원이 전공의 집단 이탈로 외래 진료를 줄이기로 한 첫날인 5일 병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촉발된 진료 공백이 두 달을 넘어가며 이들이 떠난 수련병원들 대부분이 경영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전국 500병상 이상 수련병원 50곳의 경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2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병원당 의료 수입 평균 847670만 원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50개 병원 의료매출 합계는 22406억 원으로 지난해 26644억 대비 4238억 원 줄었으며 비율로는 15.9% 감소다. 대형 병원일수록 의료 수입 감소율이 더욱 심화했다. 1000병상 이상 의료기관 의료 수입은 전년 대비 19.7% 감소했다700~1000병상 미만 수련병원 14.0% 500~700병상 미만 수련병원 11.5% 감소 등 병상 규모가 클수록 의료매출 감소 폭이 비례했다.
 
전공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사태 초반인 2월 마지막 2주간보다 3월 한 달간 전년 대비 의료 수입 감소율이 2.5배 증가하는 등 손실 폭이 확연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수련병원으로 인한 의료진 부족으로 병동 축소 운영에 들어가면서 병상 가동률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전공의 사직 사태 기간 중 이들 50개 수련병원의 평균 병상 가동률은 56.4%로 지난해 75.1% 대비 18.7%p 감소했으며 규모별 1000병상 이상 대형 병원이 19.2% 감소 700~1000병상 미만 15.7% 500~700병상 미만 12.3% 순으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직격탄을 맞은 대형 병원은 이미 비상 경영체제를 선언했다. 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은 이미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또한 병상·인력 운영 효율화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 역시 누적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달 19일부터 비상 경영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대병원은 비상 경영체제 돌입을 공지했으며 이날 기준 서울아산병원은 일반병동 56개 중 9개를 폐쇄했다서울성모병원은 일반병동 19개 중 2개 병동을 비웠다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경희의료원 산하 경희대병원·강동경희대병원 등은 무급 휴가를 시행했거나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