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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축 체계 ‘구멍’… 힘 실리는 ‘4축론’
北 “全 미사일 핵무기화 실현”
‘킬체인’만으론 북핵 대응 한계
전자전 등 소프트킬 대비 필요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9 00:05:00
▲ 3일 북한이 공개한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연합뉴스
 
모든 미사일의 핵무기화 완전무결 실현했다” 
 
북한이 2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화성포-16’를 시험 발사한 후 이같이 선언했다. 당시 남북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두고 6001000로 발표했다. 비행 거리에 400차이가 났다. 이에 3축 체계에 구멍이 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방패의 싸움인 미사일과 미사일방어체계를 사이버·전자전·4축 대비로 확장하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8일 우리 군 당국 등이 발표한 바로는 북한은 3일 발사에 대해 같은날 예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1차 정점 고도 101.1, 2차 정점 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해 사거리 1000계선의 조선 동해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고 보도했다. ‘화성포-16는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되는 미사일로 1·2단 추진체로 구성돼 있으며 탄두부에 장착된 극초음속활공체(HGV)는 그동안 북한이 주로 시험 발사한 원뿔형이 아닌 날개가 달린 비행체 형태와 글라이더형의 차이를 보였다.
 
이를 직접 현지 지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로써 각이한 사거리의 모든 전술·작전·전략급 미사일들의 고체 연료화·탄두조종화·핵 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함으로써 전 지구권 내의 임의의 적 대상물에 대해서도 신속히·정확히·강력히라는 당 중앙의 미사일 무력 건설의 3대 원칙을 빛나게 관철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에 반해 우리 합동참모본부는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600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2일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활강 비행한 마지막 400는 탐지하지 못했다는 사거리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발표 하루 만인 3일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주장하는 비행 거리는 우리 군의 분석과 차이가 있으며 ‘과장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이 분석한 결과는 600라고 말했다. 우리 군이 탐지한 비행거리 600가 맞고 북한의 사거리인 1000가 과장 된 것이라며 이유에 대해 지구 곡률이 허락하는 선까지 북한 미사일을 추적했고 궤적을 거의 다 봤는데 2차 도약 기동이 없었다고 했다.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은 전날 YTN 인터뷰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극초음속미사일로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형태라서 순항미사일 형태는 대기권 안에서 원래 가는 것이라며 탄도미사일 형태는 대기권을 나갔다가 들어오는 게 혼재되는 것인데 대기권 재진입 부분이 생략됐다고 분석했다.
 
합참도 3북한은 2019년부터 다종의 고체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단거리 고체 탄도미사일은 개발 완료 단계에 있으나 고체 극초음속 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은 탄두부 열방호·재진입 능력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北 언제 어디서든 핵도발 가능… ‘사전 무력화’ 시급 
 
지휘통제망 해킹으로 와해… ‘발사의 왼편’ 전략 절실 
美 MD 무력화 노린 극초음속 무기 대응에도 허점 
고체연료 사용 IRBM 서울 1분 타격… 요격 어려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미사일은 상승해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글라이더처럼 미끄러지듯 비행할 때 마하 이상이어야 위협적이 되는데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군 당국에서는 한국형 3축 체계가 사실상 무력화될 가능성이 현실화했음에 주목하고 있다. 부각되고 있는 4축은 이른바 소프트킬(soft-kill)’ 강화로 사이버전자전·정보전 등을 통해 사이버 교란 작전을 해야 한다는 것. 과거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된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 개념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미사일은 발사 당시 준비 단계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핵탄두 미사일 발사 통제 등 지휘통제망에 대한 접속을 해킹프로그램 등으로 무력화하여 발사 단계에서 초기부터 무력화하는 ’4축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도 국방혁신 ’4.0‘을 통해 사이버전자전 등을 더한 ‘4축 체계+α를 구체화하고 있다.
 
▲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월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한편 극초음속 무기는 보통 마하이상의 속력을 지닌 차세대 정밀타격 미사일을 지칭하는데,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을 무력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발됐다. 극초음속미사일은 같은 사거리의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 속도·비행 시간이 비슷하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장점을 모은 것으로, 추진체에서 분리된 탄두가 떨어지다 물수제비처럼 튕기듯이 올라간다.
 
이후 좌우로 움직이면서 불규칙한 궤적으로 기동하는데 짧게 수백km에서 길게 지구 반대편에 이르는 사거리와 1시간 이내에 지구 반대편 도달 속력까지 지니고 있다. 이같이 다양한 사거리와 탄두를 지닌 극초음속 미사일은 완만한 포물선 모양으로 솟아오르다 떨어지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대류권 내를 비행하여 이전 무기보다 더 먼 거리를 비행하면 탐지가 잘 안된다. 북핵·미사일 탐지와 요격을 공중에서 하는 KAMD 체계 무력화 지적이 나온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였다.
 
북한은 고체연료화가 이뤄지지 않아 전략 능력이 떨어졌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고도화에 작년 말부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달 신형 IRBM 극초음속 미사일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해 1111일과 14일엔 각각 새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 1단계와 2단계의 첫 지상 분출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14일 고체연료 IRBM을 시험 발사하기도 했다. 통상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은 평양에서 서울까지 1분이면 타격한다며 우리 언론은 올해 114일 북한 극초음속탄도미사일 첫 발사 후 너무 빨라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담긴 보도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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