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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북·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접촉’ 중”
訪美 앞두고 CNN 인터뷰
“중·러 군사협력 견제 필수”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8 17:41:04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고위급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 확대 및 중·러 합동군사 훈련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 확대 및 중·러 합동군사 훈련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8일 보도된 CNN과 인터뷰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이유는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 간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해결 문제란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위협 등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들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수차례 천명해왔다. 그러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북한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오래 전에 해결된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실제 김여정은 지난달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일본 정부가 납북자 문제를 계속 제기하자 곧바로 다음날 일본은 새로운 북·일 관계의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전혀 없다.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기시다 총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강화되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확대와 중국과 러시아 간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국제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분열과 대립이 아닌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과 동아시아의 지속적인 상황을 목도 하면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것이 일본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결정을 내리고, 일본의 안보 정책을 크게 전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이웃에는 탄도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나라들과 불투명한 방식으로 그들의 국방력을 증강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 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모두에서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가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를 겨냥하는 발언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러한 상황 때문에 일본의 억지력과 군사적 대응능력을 구축하는 것도 미국과의 동맹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며 미국도 이를 이해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동맹보단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기시다 총리는 일본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면서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 국민들이 미·일 관계의 중요성을 확실히 인식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10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 뒤 11일 미 의회 연설과 미--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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