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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체인 핵심 비밀병기’… 北은밀 타격 SLBM 탑재 신채호함 인도
軍, 울산 HD현대重 조선소서 4일 ‘인도·인수식’ 9개국 참여
‘물 밑에 숨겨서 은밀 타격’ 北핵·미사일 ‘킬체인’ 핵심 무기
잠수함 장보고1~3차 모두 전력화… K함정 수출 기대감 ‘쑥쑥’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7 17:15:20
▲ HD현대중공업이 4일 해군에 인도한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시운전 모습. HD현대중공업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가능 3000t급 신채호함이 해군에 4일 인도됐다. 이로써 우리 군은 SLBM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전략급 잠수함을 3척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인도식에는 캐나다와 호주 등 9개 국가 정부 인사가 참석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K함정의 위상을 드높였다.
 
7일 해군에 따르면 4일 신채호함 인도·인수식은 한경호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주관으로 제작사인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해군과 HD현대중공업 관계자와 캐나다·폴란드·호주·필리핀·페루·미국·영국·에콰도르·콜롬비아 등 해외 9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참여한 국가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건 당연히 마이클 캐나다 맥도널드 연방 상원의원이었다. 캐나다 해군은 노후 잠수함 교체를 위해 2026년쯤 3000t급 잠수함(12)을 발주할 예정이다. 한국형 잠수함이 3000t급 국산 잠수함은 척당 2조 원에 달한다. 업계는 캐나다 해군 잠수함 계약 성사 시 거래 금액은 449억 달러(한화 약 586933억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에도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을 놓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입장차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방사청은 해외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해군 잠수함 운용부대의 정비·훈련 장비와 한화오션에서 제작 중인 장보고-III 2단계 사업 건조시설도 공개할 예정이다.
 
▲ 항해 중인 신채호함. 방위사업청 제공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인 신채호함을 해군에 인도함에 따라 3000t급 장보고-III 1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신채호함을 통해) 국가안보의 획기적인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에서 K방산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채호함은 도산안창호함(1번함·2021년 해군 인도)과 안무함(2번함·2023년 해군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이다. 해군은 3000t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정하고 있으며, 이번에 함명 제정위원회를 거쳐 3번함을 신채호함으로 명명했다.
 
강정호 해군 잠수함사령관(소장)신채호함이 조국 해양 수호의 선봉에서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력화 기간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군은 전력화 훈련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신채호함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장보고-급인 신채호함은 장보고-배치-I’ 사업 마지막 잠수함이다. 3000t급 크기로 길이 83.3m·9.6m·수중 최대속력이 20노트 이상이고 승조원 50여 명이 탑승 가능하다. 해군의 잠수함 사업은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의 이름을 따 와서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됐다. 사업은 이 사업은 체계개발 단계에 해당하는 선도함부터 양산단계에 해당하는 3번함까지 201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12년 동안 잠수함 3척을 설계 및 건조하는 사업으로 진행됐다.
 
비대칭 전력의 끝판왕선제타격 핵심 잠수함
 
잠수함은 일단 물속에 들어가면 찾아내기가 쉽지 않은 무기체계로 위성에 잡히지 않으며 음파탐지기(소나)로도 탐지도 어렵다. 이 때문에 비대칭 전략의 핵심이자 전장에서의 게임체인저 역할로 주목을 받아 왔다.
 
이에 우리 해군은 일찍부터 잠수함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2021년까지 장보고-I 장보고급 잠수함장보고-II 손원일급 잠수함을 운용해 왔다. 장보고-1200t급 잠수함9척 건조사업이다. 장보고-1800t급 잠수함 9척 건조 사업이다.
 
독일 HDW(現 TKMS)의 설계 및 자재 공급으로 국내에서는 건조와 체계통합만 하는 기술협력생산 형태였으나 이번 장보고-III Batch-I 사업을 통해 국내 독자 기술 설계 3000t급 잠수함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국산화율 76% 수준으로 도산안창호함은 2022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 신채호함은 지난 2021년 도산안창호함, 지난해 안무함에 이어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장보고-III Batch-I' 사업의 마지막 잠수함이다. 전투/소나(음파탐지기)체계 등 잠수함에 포함한 주요 핵심 장비를 국산화한 게 특징이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운용이 가능한 수직발사관을 탑재했다. 또 함 내 저장 산소와 연료로 수중에서 축전지 충전과 전원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인 AIP체계와 소음저감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한 공격 능력과 은밀하고 안정적인 작전이 가능하게 개선됐다. 방위사업청 
  
무엇보다 해군의 비대칭 핵심 전력이자 우리 군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신채호함은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으로 꼽혀왔다. 제일 주목을 받는 건 잠항 시간최장기간인 한 달 동안 작전을 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공기불요추진체계(AIP·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해 장시간 수중 작전지속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앞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잠수함은 모두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으로 평소에 축전지를 70% 이상 유지해야 하므로 최소한 하루에 두 번 이상 스노클 항해를 해야 해서 적에게 노출 될 위험이 높았다. 이에 AIP 추진체계로 2~3주 정도 잠항 기간을 연장한 것. 이에 신채호함은 장거리 항해 능력을 갖추어 대양 작전도 가능하다.
 
침투 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체계를 국내에서 연구개발해 탑재했다. 소나체계는 기존 장보고-급 보다 우수한 탐지 능력을 보유했으며 1호함인 도산안창호함에 최초로 적용된 최신 어뢰기만기 발사 체계 성능도 강화 적용해 생존성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해졌다.
 
▲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2021년 9월15일 도산 안창호함(3000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날 발사 시험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 나라만 운용하고 있는 무기체계다.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운용국이 됐다. 국방부 
 
우리 군은 중어뢰와 유도탄·자항기뢰(SLMM) 중어뢰-II 등 우리 군이 연구·개발한 무장들을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수직발사대로 쏘아 올리는 SLBM은 적의 도발이 임박했을 때 선제 타격하는 한미 연합 방어체계 킬 체인핵심 전력 중 하나이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언론 기고 글에서 지상의 ICBM은 적의 미사일이나 공습으로 파괴될 가능성이 높은데 SLBM은 심해 이동으로 뛰어난 생존성을 담보한다2(second strike)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심 20~50m에서 발사되므로 사전에 발사준비 여부를 알기도 어려운 무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같이 우리 군은 잠수함과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어 향후 잠수함 방산 수출 시장에서 유리한 지위를 차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8월 인도네시아에 1400톤급 잠수함을 수출하면서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인 신채호함은 국가안보 강화와 글로벌 방산 수출시장에서 K-방산 수출의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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