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경제
국제 유가 5개월 만에 최고치… 하반기 경기 우울
이스라엘, 이란 영사관 폭격에 원유 공급 불안↑
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유시설 드론 공습 설상가상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3 16:30:24
 
▲ 이스라엘 미사일 타격을 받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모습.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드론 공습과 함께 원유 공급 불안을 높이고 있다. 연합
 
국제유가가 5개월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중동 지역 불안과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이 계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로 마쳤다.
 
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27(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 급등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을 미사일로 타격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란은 전날 정오쯤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이 이스라엘군에서 쏜 미사일 6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도 공습을 확인했으며 미국 언론 역시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이었다고 보도했다. 타마스 바르가 석유 중개업체 PVM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이란의 개입 가능성이 원유 공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러시아 정유시설을 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까지 이어지자 원유 공급 우려가 한층 커졌다.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장 루스탐 민니하노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오전 타타르스탄 옐라부가와 니즈네캄스크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드론 공격을 당한 니즈네캄스크의 정유공장은 러시아 내 3위 규모의 정유공장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잇따른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 생산이 14% 정도 감소했다.
 
한편 국내 정유업계는 올해 원유 가격을 배럴당 8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감산 연장 등 공급 감소의 영향 속에 가격 상승 압박을 받겠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90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반면 해외 업계에선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내다본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올 여름 브렌트유 전망 최고치로 배럴당 87달러를 제시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분기 95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씨티그룹에선 올해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유가 상승이 물가 앙등과 경제성장률 하강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