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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승룡의 와인이야기] 화이트와인의 대명사 샤르도네
어승룡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4-04 06:31:10
  
▲어승룡 와인칼럼니스트‧문화평론가
화이트와인은 와인을 처음 마시기 시작하는 초보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도 4%에서 13%까지 다양하고, 모스카토(Moscato) 같은 단맛의 와인도 있어서 와인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
 
화이트와인은 드라이한 맛의 와인도 있고, 달콤한 와인도 있다. 레드와인의 대표 품종이 카베르네 소비뇽이라면 화이트와인의 대표적인 품종은 샤르도네다.
 
샤르도네 (Chardonnay)
 
추운 지역부터 더운 지역까지 다양한 기후에서 잘 자라 세계 각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최고의 화이트와인 품종이다.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하고 있다.
 
숙성 방법에 따라 미네랄 향을 비롯해 사과·파인애플 향과 갓 구운 구수한 빵 냄새를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일반 화이트와인과 달리 오크 통에서 10년 정도를 숙성시킬 수 있는 품종으로 오크 통에서 오랜 기간 숙성시키면 바닐라·버터 향과 크리미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풀바디 화이트와인을 얻을 수 있다.
 
추운 지역에서 생산된 샤르도네는 사과·레몬향을 느낄 수 있고 따뜻한 지역에서 생산된 샤르도네는 파인애플·망고·복숭아·배 등 열대과일 향을 느낄 수 있다. ·새우·연어 등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프랑스의 부르고뉴에서는 오크 숙성을 통해 향이 풍부한 샤르도네를 생산하고 있고, 샤블리에서는 대체로 가볍고 산도가 높으면서 오크를 사용하지 않은 깔끔하고 미네랄 향이 강한 스타일로 만든다.
 
요즘 칠레·미국에서는 언오크드(Unoaked) 샤도네이를 출시하고 있다. 오크 통에서 숙성시키지 않고 100%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만 숙성시켜 깨끗하고 섬세한 과일의 산뜻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 왼쪽부터 루아자도 부르고뉴 샤르도네, 로랑 라방트로 샤블리 보프랭, 콩스가르드 샤도네이, 클라우드베이 쇼비뇽블랑, 드라드세트 푸이퓌메, 피아조 모스카토 다스티. 필자 제공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샤르도네와 더불어 개성이 가장 뚜렷한 화이트와인 품종이다. 산뜻한 향미가 특색인 소비뇽 블랑은 쇼비뇽이라고도 부른다. 프랑스 루아르·보르도·부르고뉴 지방에서 많이 생산되는 품종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다. 그 다음으로는 신대륙인 뉴질랜드·칠레·남아공·몰도바·미국·호주에서도 많이 생산된다.
 
라이트·미디엄 바디감을 느낄 수 있는 품종으로 허브·레몬·자몽 향을 느낄 수 있다. 뉴질랜드 칠레에서 생산된 소비뇽 블랑은 아로마가 강하고 다양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프랑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루아르에서는 블랑 퓌메(Blanc Fumé)·푸이 퓌메 (POUILLY-FUMÉ)라고 부른다. 산미와 무게감을 겸비한 아로마가 풍부한 와인으로 소비뇽블랑 단일 품종으로 만든다. 가볍고 상큼하면서도 허브 풍미와 미네랄을 느낄 수 있는데 대체로 오크 숙성을 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포도를 껍질째로 일정 기간 침수시킨 후에 얻어진 주스를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시킨 다음, 새 오크 통에서 숙성시킨 쇼비뇽 블랑을 퓌메 블랑(Fumé Blanc)이라고 명칭을 바꾸어 출시하고 있다. 퓌메 블랑은 밝고 청량하며 신선한 시트러스 향의 열대 과일 맛과 미네랄·허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모스카토 (Moscato)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와인 초보자가 좋아하는 과일향이 풍부한 단맛을 지닌 데다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아(4~7%) 포도 주스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그래서 와인 초보자도 아무런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아로마 향기가 강한 품종으로 프랑스에서는 뮈스카(Muscat)라고도 부른다. 고대로부터 지중해 전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품종으로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두 번째 높은 등급인 DOC등급의 와인 15종을 출시하고 있다.
 
드라이 타입의 화이트와인에서 스푸만테(Spumante)·파씨토(Passito) 그리고 주정강화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만들고 있다. 세계적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이탈리아 화이트와인 중 하나인 아스티 스푸만테(Asti Spumante·스파클링 와인)의 기본 품종이기도 하다.
 
도수가 높지 않아 가볍게 그냥 마셔도 괜찮고, 스낵·치즈·피자·패스트푸드 등과 잘 어울린다.
 
따뜻한 봄날 야외에서 차갑게 쿨링한 화이트와인과 함께 가벼운 샌드위치나 피자를 준비해 브런치를 먹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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