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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모스크바 총격 사건 터지자 “테러 행위, 정당화될 수 없어”
김정은, 푸틴에게 위로 전문 보내
러시아 슬픔, 우리 아픔과도 같아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24 12:56:49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위문 전문을 보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위문 전문을 보냈다. 김정은의 위문 전문 발송은 북·러 간 밀착을 과시하고 정상 국가 지도자로서 인도주의적 면모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23일 푸틴 대통령에게 위문 전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편지에서 모스크바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 공격 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뜻밖의 슬픈 소식을 접했다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인민들은 러시아 인민이 당한 불행과 슬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당신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정치적 단합과 안정을 공고히 하고 나라의 안전과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려는 러시아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공화국 정부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며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극악무도한 테러 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무장 괴한들은 22(현지시간) 저녁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공연장에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건물에 불을 질렀다. 사건 조사위원회는 현재까지 테러로 숨진 이들이 총 133명이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매체는 143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최소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일요일인 24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푸틴 대통령은 용의자 검거와 관련해 그들은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초기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며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음을 시사했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국제관계위원장도 텔레그램에서 테러 공격 조사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흔적이 더욱 명백해지고 있다잔혹한 키이우 정권이 테러리스트를 고용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일은 명백하다. 푸틴과 다른 인간쓰레기들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역시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맞받아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모스크바 테러는 푸틴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 특수부대가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이라며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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