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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김주애에 ‘향도의 위대한 분’… “차기 지도자임을 시사”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뜻의 단어
정부, 김주애 너무 어려, 시기상조 판단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17 12:53:24
 
▲ 김주애가 쌍안경으로 공수부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향해 향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향도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뜻의 단어다. 이에 따라 김주애가 차기 후계자라는 설이 재부상했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평양 인근에 조성된 강동종합온실의 준공 및 조업식에 참여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딸 김주애는 하루 동안 김정은의 군사와 경제 분야 일정 모두를 함께했다.
 
특히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과 함께 강동종합온실을 돌아보셨다고 표현했다. 김주애에게 김정은과 같은 향도표현을 사용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는 김주애가 북한 차기 지도자가 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에 의하면 향도는 혁명 투쟁에서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고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향도자혁명 투쟁에서 인민대중이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고 그들을 승리의 한길로 향도하는 영도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정 센터장은 북한이 주로 최고 지도자나 후계자에게만 사용되는 향도라는 표현을 주애에게 사용했다이 같은 주애에 대한 개인 숭배는 그가 북한의 차기 지도자가 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애는 후계자 공식화보다 앞선 내정과 수업단계에 있다미래에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우고자 하는 김정은의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애가 일종의 후계자 수업을 받는 상황으로 봤다. 다만 그는 개인 우상화는 아직이고, 이름도 직접 거명되지 않은 만큼 후계자로 최종 내정됐다고 보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김주애의 후계자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으나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점 등 변수가 많은 만큼 판단을 내리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항공육전병 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인민군대의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준비라며 전군의 모든 장병들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기어이 역사를 갈아치우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대적 의지, 투철한 전쟁관으로 억세게 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정은은 앞서 6일 최전방 감시초소(GP) 점령 및 일반전초(GOP) 돌파를 상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력 실제 기동 훈련, 7일 자주포와 방사포 포격 훈련, 13일 신형 탱크들을 동원한 전차부대 대항 훈련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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