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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미나리는 '보약'… 향과 맛 으뜸
미나리의 이소람네틴·페르시카린 항산화·항염증 기능
중금속 흡수 역할… 깨끗한 환경서 자란 미나리 선택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07 18:51:43
 
▲ 농민들이 미나리꽝에서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위가 가신 초봄, 미나리를 즐길 최고의 계절이 시작됐다. 청량감 도는 아삭한 느낌과 독특한 향기가 일품이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연중 출하되지만 봄미나리의 맛과 향을 으뜸으로 친다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 준다.
 
미나리는 성장 과정에서 주변의 중금속을 잘 흡수하므로 깨끗한 무공해 환경이 중요하다. 줄기와 잎사귀 부분만 요리에 사용한다씻을 때 뿌리는 잘라서 버린다. ·먼지·기생충 등 불순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씻어야 한다.  
 
요리법은 다양하다. 주로 물에서 자라는 미나리는 기생충이나 벌레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익혀 먹는 게 좋다.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내기도 하고 국에 넣어 먹기도 한다. 특히 구운 고기와 향이 좋은 미나리는 풍미를 배가시킨다다진 미나리를 밀가루와 섞어 노릇하게 부친 전(煎) 역시 별미로 꼽히며 김치 양념 등 다양한 양념장에도 애용된다
 
향이 강한 미나리일수록 약리작용을 하는 정유(精油) 성분이 강하다. 미나리의 독특한 향을 내는 이소람네틴·페르시카린·퀘르세틴 등이 항산화·항염증 기능을 수행하면서 심혈관 질환 예방을 비롯해 인체 곳곳에 좋은 역할을 한다. 특히 간 기능 향상과 숙취해소 및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미나리는 다른 제철 채소들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A·B1·B2·C와 칼슘··철 등 미네랄이 듬뿍 들었다. 식이섬유가 장에서 중금속과 결합해 이것이 배출되도록 돕는다마땅한 약이 없던 시절 도랑이나 논에 자라던 미나리는 민간요법으로도 이용됐다. 옛 문헌에서는 미나리를 수근(水芹) 혹은 수영(水英)이라 일컬었다
 
미나리를 냉(冷)한 음식으로도 보지만 동의보감에 따르면 “평이한 성질과 단맛·무독(無毒)”의 식재이자 약재다. 또 답답하고 목마른 것을 멎게 한다” ()을 기르며 정()을 더하고 살지고 튼튼하게 한다” 술 먹은 후 생긴 열독을 치료하고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어린이의 갑작스런 발열 시 치료효과도 기록돼 있.
 
미나리에 관한 한반도 최초 기록은 신라 후기 최치원의 계원필경에 변변치 않으나 정성이 담긴 선물의 의미로 미나리가 등장한다. 미나리를 식용한 기록으로는 고려사에 제사를 지낼 때 미나리 절임을 올린다고 한 것을 들 수 있다. 조선 왕실의 제사 기록에도 미나리 절임이 포함된다.
 
한편 논미나리(물미나리)는 물가나 논에 심어 키운 줄기가 긴 미나리다. 밭미나리는 밭에 심어 키워 줄기가 짧고 단단하다. 냇가나 도랑에 저절로 자란 야생 미나리를 돌미나리라 부른다. 식감이 달라 저마다의 취향과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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