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연구·개발
메타와 LG전자 XR 동맹… 금동앗줄일까 썩은 동앗줄일까
삼성전자·구글·퀄컴 동맹·애플과 메타·LG전자 XR 헤드셋 3파전
애플 비전프로 뜨거운 반응에도 환불 이어져… 착용감·어지럼증 문제 지속
XR 핵심 콘텐츠 부재… “꼭 XR 기기로 해야 하는 콘텐츠가 없다”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7 10:51:14
▲ 메타 퀘스트 프로. 메타 제공
 
LG전자와 메타의 XR 동맹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XR 헤드셋의 대표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래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8일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와 조주완 사장은 메타와 LG전자가 공동 개발하는 첨단 혼합현실 XR 헤드셋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와 메타는 2025년 공개를 목표로 XR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메타는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애플의 XR 헤드셋 비전프로와 삼성전자·구글·퀄컴 등이 공동 개발 중인 XR 기기에 대항할 최첨단 헤드셋을 선보일 방침이다.
 
XR 헤드셋이 다시 주목받은 이유는 애플의 XR 시장 진입이다. 애플의 탄탄한 충성 고객층이 유입되며 전체적인 소비자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고 실제로 애플이 발매한 혼합현실 기기 ‘비전프로’는 사전 예약 구매 12일 만에 20만 대 이상이 판매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4년 XR 출하량이 전년 대비 5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XR 헤드셋 시장이 2020년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세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비전프로의 환불이 크게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애플 효과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다. 환불 원인은 불편한 착용감 등에 따른 두통과 눈 아픔 등이 꼽혔다. 애플이 비전프로 흥행을 위해 약 600개의 XR 앱을 내놓았으나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VR·AR·MR·XR 등으로 불리는 가상현실 헤드셋은 2014년 페이스북(현 메타)의 오큘러스 인수에 따라 주목받았고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가상현실 기기를 내놓았다. 그러나 판매량이 부진하며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메타는 2019년 가격을 대폭 낮춘 오큘러스 퀘스트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아직까지 가상현실기기의 대중화는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마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며 가상현실 기기의 잠재력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전부터 지적되던 가상현실 기기의 문제점들은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오큘러스 퀘스트 이후 가격 부담이 줄었다고 해도 고질적인 문제인 어지럼증 및 핵심 콘텐츠 부재가 여전히 지적되고 있다.
 
XR 헤드셋을 사용할 때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집에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것 외에도 이용자 유입 수단이 될 수 있는 VR방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도 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예전에 일본에서 VR방 열풍이 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못 버티고 다 철수했다”며 “여전히 XR은 오랫동안 착용하기 힘들고 콘텐츠를 즐길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정현 교수는 “신기술을 소비자가 받아들이려면 소비자가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어야 했는데 이제까지 나온 XR 콘텐츠 중 꼭 XR 헤드셋이 필요한 것이 없다”며 “하드웨어보다 콘텐츠 수급 문제를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