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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거부했다고 폭언·협박한 아모레퍼시픽, 직장내 괴롭힘 인정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2 18:33:15
▲ 아모레퍼시픽 임원 및 관리자에 의한 조합원 직장내괴롭힘 직장 내 괴롭힘 인정, 가해자 중징계 촉구 기자회견.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 제공
 
희망퇴직을 거부하는 직원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폭언·협박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지른 아모레퍼시픽 임원·팀장들이 징계를 받게 됐다.
 
22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아모레유니온)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31일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인정하고 시정지시를 내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7월 말까지 방문판매 관련 사업부를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인원 절반인 159명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임원과 팀장들이 희망퇴직을 거부하는 직원들에게 모욕적인 발언과 과도한 업무 부여·감시·폭언·협박·비하 발언 등 괴롭힘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9월 설립된 화섬식품노조 소속 아모레유니온과 피해자 5명이 지난해 11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조사와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아모레유니온은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었다.
 
노동부와 사측의 조사 결과 임원·팀장들의 괴롭힘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 정ㅇㅇ씨의 경우, 가해 임원(A상무)B팀장에 의한 언어적 가해행위 및 부당한 업무지시 회의탁자를 내려치고 고함을 치는 행위 각서작성 요구 모욕적 발언 등이 직장내괴롭힘으로 인정됐다.
 
또 다른 팀장 C씨는 팀원에게 “(당신이) 일을 잘 하겠냐. 잘 해서 이 직무에 배치한 게 아니다” “몸값을 하지 못하면 계속 챌린지(업무결과 발표)를한다등의 발언을 했다. “(업무능력)이 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도 못한다며 고함을 치기도 했다.
 
피해자 안ㅇㅇ씨는 D팀장이 지난해 7월부터 피해자 면담시 행한 모욕적 발언 강압적 태도 강요 발언 등과 지난해 89일부터 91일까지 ‘1시간마다 어떤 업무를 했는지 이메일로 보고하도록 지시한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됐다.
 
피해자들이 겪은 일련의 직장 내 괴롭힘은 지난해 7월 전후해 진행된 희망퇴직 강요 및 희망퇴직 종료 이후 발생한 사건들이다.
 
아모레유니온은 조직적이고 집요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피해자들은 극도의 모멸감과 스트레스, 대인기피와 우울증 등을 겪으며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받아야 했다고 했다.
 
이어 회사는 노동부의 시정지도를 이행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부서발령 조치를 철회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면서 “2월 말로 예정된 징계위원회에서 가해 임원과 팀장들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고용노동부 가이드에 따라 즉시 신고자에게 해당 내용을 알리고 분리 조치를 위한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가해자의 경우 향후 인사위원회를 통해 엄중하게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직장내 괴롭힘 신고 및 관리감독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관련 교육을 확대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 재발 방지 및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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