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이준석, 김종인 모시려 통합파기” vs “사실무근”
김종민 “이준석이 ‘金 영입해 전권 주자’ 고집”
이준석 “허위주장”에도 金 영입 여지 남겨 모순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1 13:30:21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통합 철회 발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파국 배경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기존 합의를 뒤집고 ‘김종인 전권 위임’을 주장해 이낙연 새로운미래(새미래) 공동대표가 반발했다는 주장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김 전 위원장 영입 여부 자체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의문을 남겼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2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이번주 안으로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적으로 접촉 중인 인사를 모시는 방향으로 판단했고 다음주 회의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이 접촉 중인 인사냐’는 질문에 이준석 공동대표는 “새미래가 이탈하기 전 구성원 총의를 모아 김 전 위원장을 모시자는 얘기가 있었던 건 맞다”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총의를 모았는지는 먼저 공개하기 어렵다”며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김종민 새미래 공동대표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김 전 위원장 초빙을 위해 통합을 파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을 끌고 오려고 이낙연을 지워버리려는 의도로 최고위에서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정책 결정 정권을 위임한다는) 비민주적 안건을 강행했다”며 “(이준석 공동대표가) 전체적으로 통합 파기를 기획하고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비례 명부에 오를) 사람을 추천하고 그 순위 배정은 국민 패널로 하자고 했는데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를 뒤집고 김 전 위원장에게 (총선 지휘) 전권을 주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합의 하에 정책·후보 등을 정한다는 게 개혁신당·새미래 합당 조건이었는데 이준석 공동대표가 김 전 위원장 영입 및 전권 위임을 요구하면서 합의를 뒤집고 이낙연 공동대표 축출에 나섰다는 게 김 대표 주장이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개혁신당·새미래는 생리적으로 맞지 않다”며 이준석·이낙연 연대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의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 언급이 나와서 이낙연 공동대표 등 모든 배석자가 좋다고 동의했고 이낙연 공동대표가 제게 연락해줄 수 있느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공동대표 자신이 홀로 김 전 위원장 영입 및 전권 위임을 강행한 적 없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준석 공동대표가 21일 김 전 위원장 영입 여부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에 따라 해명 신뢰성에도 의문이 생기고 있다. ‘김 전 위원장 영입 및 전권 위임을 고집한 적 없지만 김 전 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모실 여지는 있다’는 모양새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전 위원장 영입에 반발하며 통합을 철회한 이낙연 공동대표가 김 전 위원장 영입에 긍정적이었다는 부분도 납득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당권을 장악하려는 기도도 없었고 장악한 바도 없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