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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제조기업 재무 안전성 악화 우려”
CPI 3.1% 올라 시장 예상치인 2% 웃돌아… 금리 인하 기대감 위축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요원… 제조기업 악영향 본격화
산업硏 “경영자금 융자 지원책 필요… R&D 저금리 지원도 확대돼야”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1 12:18:12
▲ 산업 단지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제조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 재무적 안정성·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금리가 제조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제조업 내 외감기업 1만 2057개사를 대상으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전체 기업들의 부담금리(대출금리와 보증료율을 합한 총 금리)4.7%로 상승했다.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잣대인 이자보상배율은 1.9배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금리 국면에 금리 부담은 늘었지만 이자를 갚을 여력은 줄어들었다는 분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3일 발표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하는 등 목표 수준이었던 2%보다 여전히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기업의 재무적 안정성·수익성 악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초부터 기업대출금리는 5%대를 유지하는 반면 같은해 3분기까지의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기업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지속된 높은 수준의 기업대출 금리의 영향은 시차를 두고 올해부터 본격화된다고 분석했다. 높은 금리가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투자활동을 저해함으로써 한계기업이 증가하고 제조업 전반의 활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산업연구원은 고금리로 기업들의 장기적인 투자 여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시급한 자금난 해소를 돕고 국가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자금 융자 지원책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친환경·디지털 전환(DX) 등 최근 경영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요구되는 더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우리 기업이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수행 시 저금리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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