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광고·미디어
스트림플레이션 잡으려는 정부… 실효성은 미지수
과기부, 5개 OTT 사업자 임원 회의… OTT 업계, 요금 인하 압박 주장
국내 업체 중 1위 쿠팡플레이는 빠져… 해외 업체 요금 인하 가능성 희박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1 11:56:37
▲영상 콘텐츠 이용료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가 OTT 요금 인하 압박에 나섰다. 게티이미지뱅크
 
영상 콘텐츠 이용료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가 OTT 요금 인하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실제로 OTT 요금을 내릴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5개 OTT 사업자(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웨이브·왓챠) 임원들과 만나 OTT 요금제 관련 회의를 열었다. 과기부는 OTT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으나 OTT 업계에서는 OTT 요금 인하를 압박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OTT를 포함한 업체들이 콘텐츠 구독료 인상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디즈니플러스를 시작으로 티빙과 넷플릭스 역시 요금제 개편을 발표했고 유튜브까지 프리미엄 멤버십 요금을 인상했다.
 
여기에 KT OTT 구독을 통해 제공하던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 역시 5월 1일부터 기존 9450원에서 1만 3900원으로 올린다고 발표하며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OTT 요금 인하를 추진한다고 해도 실제 요금 인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OTT 이용자 수가 많다고는 해도 필수재라고 볼 수는 없고 최근 국내 OTT 사업자 중 이용자 수 1위로 올라선 쿠팡플레이 또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OTT 요금이라고 보기 애매한 면이 있다. 실제로 OTT 사업자 회의에도 쿠팡은 참석하지 않았다.
 
여기에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업체가 끼어 있는 것도 OTT 요금 인하의 현실성을 낮추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국내와 해외 요금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요금 인하를 요구할 명분이 부족하다. 여기에 국내 OTT 요금 인하만 추진할 경우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의 역차별 논란 또한 우려된다.
 
여기에 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통신사의 제휴 요금제 가격을 인하하는 방법 역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희대 광운대 OTT 미디어 전공 교수는 “예전에 IPTV 리모컨에 넷플릭스 버튼이 있는 것을 문제 삼았을 때 SKT는 넷플릭스 버튼을 빼고 LG유플러스는 유지한 적이 있는데 LG유플러스로의 유의미한 이용자 이동이 있었다”며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지는 않겠지만 협상력에서 우리나라가 이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희대 교수는 “통신사 입장에서도 정부가 압박한다고 수익을 줄이기는 싫기 때문에 내린 요금을 다른 쪽에서 메꾸려고 할거고 소비자 입장에서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