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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서 부족 간 충돌로 최소 64명 희생
조짐 감지했으나 못 막은 듯… 경찰·보안 부족해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9 13:54:29
▲ 19일(현지시간) 경찰 공무원들이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서쪽으로 600km 떨어진 와바그(Wabag) 마을 근처를 순찰하고 있다. 경찰은 고지대에서 64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왕립 파푸아뉴기니경찰대·AFP=연합뉴스
 
남태평양 국가 파푸아뉴기니에서 부족 간 폭력 사태가 크게 확대돼 50명을 넘는 남성들이 숨졌다고 19(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과 현지 방송 등이 보도했다.
 
호주 국영 호주방송공사(ABC)는 이날 파푸아뉴기니 경찰 간부를 인용해 전날 파푸아뉴기니 엥가 지방에서 한 부족이 매복 공격을 받아 5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조지 카카스 왕립 파푸아뉴기니경찰대 대장 대행은 ABC와 인터뷰에서 한 부족이 용병 포함 동맹 부족들과 이웃 부족을 공격하러 가던 중 남태평양 오지의 엥가주에서 매복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카카스 경찰대장 대행은 ABC이 부족민들은 시골 전역과 수풀 전역에서 살해당했다라며 이번 사건은 내가 엥가에서 본 것 중 가장 큰 (살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공격 장소와 도로·강변에서 시신을 수습했으며, 숲속으로 탈출한 부상자 중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스 대장 대행은 당국이 여전히 도망친 부상자를 집계 중이라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몇 시간 뒤 현지 경찰은 고지대에서 64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는 수백 개 부족으로 나뉜 약 1000만 명의 인구가 800개에 달하는 언어를 사용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산다. 열대우림이나 고원지대 등에는 중앙 정부의 행정력이 잘 미치지도 않는다.
 
이 가운데 고원지대 부족들이 여러 해에 걸쳐 세력 다툼을 벌여 왔으며, 특히 엥가 지역은 제임스 마라페 총리의 정권을 유지하게 된 2022년 선거 이후 충돌이 더욱 심화했다.
 
피터 이파타스 엥가 주지사는 조만간 부족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다면서 지방의 관점에서 우리는 이 싸움이 계속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난주 보안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경고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100여 명의 병력이 배치됐으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올리버 노베타우 파푸아뉴기니 정부 변호사는 경찰이 대규모 폭력 사태를 처리하기에는 자원(인력)이 제한적”이라며 부족 폭력은 널리 퍼져 있는 일이다. 제한된 자원이나마 정부는 보안문제 극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곳에 경찰을 배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 건너 이웃국의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파푸아뉴기니에서 나온 소식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우리(호주)는 파푸아뉴기니의 경찰관 훈련과 보안에 상당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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