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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리기능장협회’ 차원 이사장
‘허울뿐인 K푸드 세계화’… “조리기능장은 천시”
K푸드 세계화에 외면받는 조리기능장협회
기능장 회원 900여 명 중 750여 명 국내·외 활동
올해도 소상공인&Master Chef 요리 기능경진대회 진행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8 11:36:07
▲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900여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차원  이사장. [사진=남충수 기자] ⓒ스카이데일리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컬쳐 붐에 편승해 정부와 외식업계도 ‘K푸드의 세계화를 외치며 전 세계에 한국 음식 문화를 보급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에 ‘K푸드란 이런 것이라고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조리기능장은 900여 명에 불과하다. 방송이나 동영상플랫폼 등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몇몇 쉐프 외에는 조리기능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나 처우가 상대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이다.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900여 명의 회원과 함께 하고 있는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차원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다음은 차원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30년 전통 한국조리기능장협회가 걸어온 길과 본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린다  
 
(사)한국조리기능장협회(기능장협회)1994년 친목 단체에서 출발해 2014년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1월부터 제가 4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기능장협회는 조리계의 사법고시라 할 수 있는 조리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자타공인 조리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단체로서 정부가 인정한 가장 권위 있는 단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기능장협회는 참여와 나눔의 가치를 가지고 조리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후진 양성에 힘쓰며 한국의 음식 문화 사업을 발전시키고 사회봉사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조리 교육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직군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들었다
 
고용노동부 인증의 한국조리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900여 명 중 750여 명의 회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국 140여 대학교에 외식 조리 관광 식품 관련 학과에서 150여 명 내외의 교수가 있다. 그 외에도 전국 조리관련 학원(한식·일식·중식·양식·복어·제과제빵 분야)에서 원장·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호텔 △외식 식품산업 음식점 푸드코트 기업체 학교 집단급식소 등 에서 조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회원들을 비롯해 자영업 CEO 조리식품 컨설팅 식품연구소의 식품개발 연구 개인적인 조리 영업 소상공인 사업장(농부·유통 교육·음식점·카페 기타)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 협회 최초로 소상공인&Master Chef 요리 기능경진대회 등을 통해 협회 위상을 높이고 있다던데
 
4대 집행부 임원진의 첫 번째 행사로 국내·외 연수부에서 진행한 포천 나들이와 봉화군에서 있은 해오름 연수를 통해 바쁜 일상을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교육연구학술부가 주관한 식품가공 전문능력 개발 과정 보수교육”을 통해 회원들이 식품가공분야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민간자격증부가 주관하는 본 협회 최초의 소스마스터 자격증은 회원들의 노력으로 자격증 발급 활성화라는 큰 성과가 있었다. 그리고 우송대학에서 진행된 2023년 조리기능장 보수교육 및 학술세미나는 회원들의 열정과 협동으로 협회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소상공인&Master Chef 요리 기능경진대회’를 협회 최초 전국적 규모의 요리 대회로 개최했다. 대회에서 협회의 상징인 한국조리기능협회 마크를 넣어 아이덴티티를 살린 조리모 등 20여 종의 협회 굿즈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여 선보였는데, 회원들의 관심에 힘입어 완판이라는 성과도 거두었다.
 
- 소상공인&Master Chef 요리 기능경진대회는 협회 최초 요리 대회였는데, 올해도 진행할 것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상공인&Master Chef 요리 기능경진대회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상공인 주간 활성화를 위한 2024년 소상공인 대회 기간에 조리 분야 최고의 기능을 가진 한국조리기능장협회 회원인 조리기능장들과 함께 콜라보로 요리 기능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점 포인트가 있다면 본 대회는 요식업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그대로 가지고 나온 것이라 출품한 작품들을 보면 여느 요리대회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대회의 취지를 알지 못하면 뭐 이런 작품이 출품되었나”고 생각할 수 있으나 숨어 있는 노하우를 찾다 보면 한층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조리기능장과 함께하는 삼계탕 라이브 경연과 국내 연안에서 잡은 활 복어를 이용한 복어요리 라이브 경연에 주목해 주면 좋겠다. 이 중 활 복어는 섬세한 손놀림과 정확한 타이밍이 필요한 요리이기에 참가자와 조리기능장들이 자신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해 완벽한 활어복어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사실 요즘 우리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작년 요리경진대회를 계기로 그들을 위해 어떤 상품으로 어떻게 응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지혜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대회에서 우승한 회원들이 조리기능장으로서 한식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들었다
 
조리 분야 대한민국 최고의 기능을 인정받아 우승한 회원들에게 한식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나 기회를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 또 이렇다 할 혜택을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 등 사회 각 기관에서 이러한 노력을 활용해 한국음식문화 발전, 한식의 세계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 
 
현재는 협회 차원에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회원들이 연수를 받게 하고 그에 따른 연수 수료증을 발급해 계속해서 역량을 향상시켜 향후 취업과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중이다.
 
- 열악한 환경의 기능장협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을 텐데
 
임기 내에 협회의 안정적 정착 및 운영을 위한 사무실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은 임대 형태의 협회사무실을 협회 명의로 구입하고 자금을 마련해 협회 사무실 옆에 실습실을 만드는 것이다. 회원들이 협회에 왔을 때 애로 사항뿐만 아니라 연구 용역을 수행할 수 있는 실습실도 제공해 회원들이 즐겨 찾는 협회로 만들고 싶다. 하지만 실습실을 갖고자 하니 순전히 회원 회비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익사업을 확대하고 기관의 지원을 받아 정규직 스텝을 구성해서 협회가 완전체로 운영되길 바란다.
 
나아가 명장·기능장 전문위원 분야별 창업컨설팅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 정부와 지자체 용역 수주를 못하고 있어 아쉬운 것도 안타까운 부분이다.
 
올해는 새롭게 한국조리기능협회 국내 외식기업체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역별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요리 대회를 개최하고, 모바일수첩·밴드·인스타 등을 통해 조리기능 타이틀을 홍보할 것이다. 또 온라인 기능장 마스터 닷컴 활성화·기능장 유튜브 연결을 비롯해 언론·방송사 출연 기능장 중심으로 메뉴 교육도 진행하고자 한다.
 
- 협회의 올해 목표와 향후 장기적인 목표가 궁금하다
 
갑진년 새해에는 협회를 안정적이고 탄탄하게 운영하기 위해 협회 사무실을 매입해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지난해에 이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부 봉사와 국내 연수는 물론 새롭게 해외 조리연수도 추진하고자 한다. 또 회원 보수교육 및 학술세미나, 대한민국 소상공인&Master Chef 요리 기능경진대회를 알차게 진행해 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 간 유대와 단결을 공고히 할 것이다.
 
차원 이사장 프로필
인하대 일반대학원 식품영양학과 박사 
안동과학대학교 호텔조리과 초빙교수(2019~현재
대한민국 조리기능장 자격 취득(2004) 
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 산학협력위원(2016~현재
식품가공 인적자원개발위원회(2023~현재
국방부위촉 조리검정 평가위원(2013~2022) 
외식업체 경영컨설팅 지원사업 메뉴개발 컨설턴트(2020~2023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이사장(2023~현재
소상공인연합회 정회원(협회)(2023~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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