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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빠지자 지난해 IPO 발행 전년比 73% 급감
2023년 IPO 발행금액 3조6000억 원에 그쳐… 코스피엔 1조 미만 유입
올해 IPO 발행 최대 5조3000억 원 예상… “우량기업 재진입 기대 커”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24 11:21:07
▲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기업공개(IPO) 공모 발행실적은 3조5997억 원으로 전년(13조3515억 원) 대비 73.0%(9조7518억 원) 감소했다.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기업공개(IPO) 발행금액이 1년 새 10조 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兆)단위 공모금액을 끌어오는 ‘대어급’ 공모주들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금리 인하 기대 등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대어급 종목들이 IPO 채비에 나섰다. 증권업계는 올해 IPO 시장에 최대 5조 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주식(IPO·유상증자) 공모 발행실적은 10조8569억 원으로 전년(21조9408억 원) 대비 50.5% 감소했다. 
 
특히 IPO 발행의 감소폭이 컸다. 2022년 13조3515억 원이던 IPO 발행은 작년 3조5997억 원으로 73.0% 쪼그라들었다. 종목당 IPO 평균 공모금액은 302억 원으로 1년 전(1161억 원) 대비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발행은 7조2572억 원으로 전년(8조5893억 원) 대비 15.5% 줄어드는데 그쳤다. 회사채의 경우엔 발행이 182조6339억 원에서 234조8113억 원으로 28.6% 늘어났다. 고금리 등에 따른 시황 위기가 IPO 발행에 가장 민감하게 다가왔다고 볼 수 있다.
 
IPO 발행 부진은 대어급 공모주들이 상장을 취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1월 컬리를 시작으로 케이뱅크(2월)·오아시스(2월)·서울보증보험(10월) 등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했다. 당시 이들 4개사의 예상 공모금액이 최대 4조8000억 원 수준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두산로보틱스·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몇 군데를 제외하면 중소형사들이 대부분 주식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이렇다 보니 코스닥에서는 2조6035억 원의 자금이 들어온 반면 코스피는 1조 원에도 못 미치는 9962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IPO 감소폭은 90.5%에 달한다.
 
▲ 연도별 주식(기업공개·유상증자) 발행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
 
다만 IPO 부진은 길지 않을 듯하다. 신영증권은 최근 올해 IPO 공모금액을 4조2000억~5조3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투자 호황기였던 2021년(14조5225억 원)·2022년(13조3515억 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지만 작년(3조5997억 원)보다는 17~47% 많은 규모다.
 
대어급 종목들이 등장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케이뱅크는 최근 이사회에서 IPO 재추진 관련 안건을 의결하면서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이른 시일 내 지정감사인 신청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2021년부터 IPO를 준비한 CJ 올리브영도 IPO 걸림돌이었던 과징금 리스크를 작년 12월에 해결하면서 연내 IPO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도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마쳤고 이르면 이달 중 주관사단을 꾸려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그밖에 컬리·LG CNS·SK에코플랜트·SSG닷컴 등도 연내 상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기술특례상장 유형 체계화·합리화 및 기술특례상장 대상 중소기업 범위 확대 등 공모주 관련 제도 시행 등으로 올해 IPO 시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어급 우량 종목이 IPO 시장에 재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 등으로 어느 시점에서는 공모가 밴드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다가와 다시 폭발적으로 투자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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