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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클래스] 인도서 ‘씨내리 취업 사기’ 피해 남성 속출
여성과 하룻밤 대가로 큰돈 약속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10 16:11:14
▲ 가짜 출산 동의 서류. 문서 내 서명은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서명을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 BBC 해당 보도 캡처
 
#. 지난달 초 망게쉬 쿠마르(33·가명) 씨는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 인도 임신 일자리 서비스라는 동영상을 보고 지원했다. 그들은 여성의 임신을 돕는 대가로 큰돈을 약속하며 그에게 보증금과 법원 서류 등 제반 비용으로 그보다 큰 금액을 요구했다.
 
최근 인도에서 여성 임신과 관련한 취업 사기가 벌어졌다고 9(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월 15000루피(23만 원)를 버는 망게쉬는 이미 사기꾼들에게 16000루피를 잃었다.
 
인도 비하르주 나와다 지역 사이버 수사대의 칼얀 아난드 경찰 부국장은 BBC속기 쉬운 남성들에게 막대한 급여를 약속하며 현금을 탈취하는 정교한 사기 사건으로 수백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아난드 부국장이 이끄는 사이버 수사대는 지금까지 8명의 남성을 체포하고 9대의 휴대전화와 프린터를 압수했다. 나머지 18명은 여전히 수배 중이다.
 
문제는 피해자를 찾기가 더 까다롭다는 점이다. 그는 사기 일당이 1년간 활동하면서 수백 명을 속였다고 추정하지만 수치심 탓인지 나서서 항의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사기 일당은 과거 우리나라에서 혈통을 잇기 위해 다른 남자를 들여 아이를 배게 하던 씨내리 역할로 뭇 남성을 끌어들였다.
 
이들은 동영상을 클릭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없는 여성과 하룻밤을 보내면, 또 여성이 임신하면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망게쉬는 각각 50만 루피(794만 원)80만 루피를 제안받았다.
 
그러고는 더 큰 금액을 요구했다. 그들은 망게쉬에게 법원 서류를 갖추는 데 2550루피 보증금 4500루피 상품서비스세(GST) 7998루피 등 총 16000루피 정도를 요구했다.
 
사기 일당은 지원자들에게 경찰 신분증·법원 서류와 대상 여성의 사진 등을 공유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모두 가짜였다.
 
두 자녀를 둔 망게쉬는 돈이 절실히 필요해서 그 말을 믿었다라며 어떻게 그(사기 일당이 대상 여성이라고 보여준) 사진을 믿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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