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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첫발부터 삐끗”… 20대 주담대 연체율 전 연령대 중 1위
20대 이하 차주 주담대 연체율 0.39%… 전년 동기比 0.15%p↑
다른 연령대도 불안… 전체 연체율·연체액 1년 새 두 배 급증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11 11:16:12
▲ 1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20대 이하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년동기(0.24%) 대비 0.15%p 올라갔다. 시민들이 서울 남산에서 서울 아파트단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들이 은행 빚에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20대 이하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2년 연속 다른 연령대를 압도했다. 주담대 연체액도 1년 전보다 500억 원 불어났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으다)’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에 편승했다가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고 원리금도 갚지 못하기 위기에 놓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연령대도 청년 세대보다 조금 나을 뿐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전체 주담대 연체액은 1년 새 각각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11일 금융감독원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전문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20대 이하 연령층이 한 달 이상 주담대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은 0.39%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0.24%) 대비 0.15%p 높은 수치다.
 
20대 연체율은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3분기 말 30대의 주담대 연체율은 0.20%로 20대 이하의 절반 수준이었다. 40대는 0.23%·5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0.25%·0.23%에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은 8분기 연속 지속 중다. 20대 이하 연체율은 2021년 3분기 말 0.14%로 30대(0.08%)·40대(0.10%)·50대(0.12%)·60대 이상(0.13%)을 처음으로 모두 앞지르기 시작한 뒤 올해 2분기 말에는 그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6월 말 기준 20대 이하 연체율은 0.44%로 30대(0.17%)·40대(0.21%)·50대(0.20%)·60대 이상(0.21%)을 크게 웃돌았다.
 
그 전까지는 고령층의 주담대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3분기 말 60대 이상 및 50대 연체율은 각각 0.24%·0.23%로 20대 이하(0.20%)를 압도했다.
 
밀린 원금도 불어나고 있다. 20대 이하 연체액은 2분기 말 15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말에는 140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1년 전(900억 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55% 이상 많다. 2021년 3분기(500억 원) 대비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 연령대별 주택담보대출 연체액 및 연체율.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다른 연령대의 건전성도 그리 높지 않다. 주담대 연체액과 연체율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3분기 말 전체 주담대 연체율은 0.24%로 1년 전(0.12%)보다 12%p 올라갔다. 이 기간 전체 연체액도 7600억 원에서 1조56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연체율은 작 3분기 말 0.09%에서 올해 3분기 말 0.20%로 뛰었고 연체액은 1500억 원에서 34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40대 연체율도 0.12%에서 0.23%로 오르고 연체액은 2200억 원에서 4700억 원으로 늘었다.
 
50대 연체율도 0.13%에서 0.25%로 올랐고 연체액은 1800억 원에서 3700억 원으로 비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60대 이상도 연체율이 0.13%에서 0.23%로 상승했고 연체액 또한 1300억 원에서 2400억 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아직 갚아야 할 돈도 한참 남았다. 전체 주담대 잔액은 9월 말 기준 659조5200억 원으로 작년 3분기(628조400억 원) 대비 5.0%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보면 △20대 이하 36조3100억 원 △30대 168조7600억 원 △40대 200조2700억 원 △50대 147조5700억 원 △60대 이상 106조610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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