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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미 외교관, 40년 넘게 ‘쿠바 간첩’ 활동
갈랜드 법무장관 “가장 광범위하고 오래 지속된 침투 행위”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05 15:30:56
▲ 미국 법무부는 4일(현지시간) 연방검찰이 전 주볼리비아 대사를 지낸 쿠바 간첩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메릭 갈랜드(오른쪽) 미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워싱턴DC 법무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볼리비아 주재 미국대사까지 역임한 전직 미 국무부 직원이 40년 넘게 쿠바 정부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법무부는 4(현지시간보도자료를 통해 연방 검찰이 빅터 마누엘 로차(73) 전 주볼리비아 대사를 외국 정부의 대리인 활동과 허위 여권 사용 등 여러 연방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콜롬비아 출신 미국 이민자인 로차 전 대사는 1981년부터 현재까지 40년 넘게 쿠바 정보기관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하며 미국의 비밀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간첩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그는 1981년 미 국무부에서 경력을 시작해 2002년까지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미주 담당 국장 주아르헨티나 차석대사 주볼리비아 대사 등을 지냈다.
 
비공개 정보에 접근 가능하고 미국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책이었다.
 
국무부 퇴직 뒤 2006~2012년에는 쿠바를 관할하는 미군 남부사령부 사령관의 고문으로 일했다.
 
로차 전 대사는 그와 반대로 투입된 연방수사국(FBI) 비밀 요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그는 쿠바 정보기관 대표로 행세한 FBI 요원에게 지난해와 올해 자신이 40년에 걸쳐 쿠바를 위해 일했다고 반복 진술했다. 또한 자신과 쿠바를 우리로 미국을 으로 묘사했다.
 
메릭 갈랜드 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외국 요원이 미국 정부에 대해 가장 광범위하고 오래 지속된 침투 행위 중 하나를 폭로한 것이라며 외국 세력에 복무하면서 미국에 대한 충성을 거짓으로 맹세함으로써 그 신뢰를 배반하는 것은 법무부의 전권을 행사할 범죄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미국 외교관이) 적대적인 외국 세력인 쿠바의 대리인으로 역할하는 것은 미국 헌법 지지·수호 맹세와 국민의 신뢰를 배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FBI 마이애미 현장 사무소는 국무부 외교안보국과 FBI 워싱턴 현장 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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