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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총선출마자 온라인 모집… “참신” vs “스폰서 없는 탓” 반응 갈려
李, 구글폼 통해 출마자 모집
재계 무관심說 등 온갖 추측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05 13:49:08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월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연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을 신당 창당 데드라인으로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온라인으로 총선 출마자 모집에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선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스폰서를 못 구해 자금을 댈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이준석신당을 통해 출마를 희망하는 인재 모집공고를 5일 온라인에 올렸다. 전날 구글폼을 통해 예고된 상태였다. 신청서엔 이름·성별·연령·전화번호·총선관심지역·직업·학력·공직선거출마경험 등을 기재하도록 돼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총선 120일 전인 12일부터 가능하다.
 
창당엔 통상 수십억 원이 든다고 한다. 현행 정당법상 창당을 위해선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후 전국 5개 이상 지역에 시·도당을 설치해 각각 1000명 이상 당원을 모집해야 한다. 또 시·도당별 창당대회를 열어 관련 자료를 시·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며 일간지 공고를 거쳐 중앙당 창당대회까지 마쳐야 한다. 이 과정은 가만히 있어도 돈이 줄줄 나가는 시간으로 일컬어진다.
 
각 시·도당 및 중앙당 사무실 임대료, 당직자 월급 등도 감당해야 한다. 수차례의 창당대회 장소 대관비 및 로고·홍보물·영상 제작비 또한 만만찮다. 안철수 의원이 참여했던 2014년 새정치연합 창당 비용은 총 30억 원 이상이었다고 알려졌재력가가 아닌 이상, 창당비용을 스폰서 기업에 의존하는 게 공공연한 현실이었다
 
대표적 사례가 열린우리당 창당 때의 L사 불법자금 후원 사건이다. 2004L사로부터 받은 불법자금 2억 원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등을 거쳐 창당자금에 쓰였다고 밝혀졌다. 당시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민주당이 이들을 향해 부패 위에 지어진 정당 “L사 계열사라며 맹비난한 배경이다.
 
이같은 기존 관행으로 보건대 재계가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이 전 대표의 온라인 창당’이 불가피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돈다정치권 해석에 따르면 세력 크기, 신당 창당 진정성 등을 의문시하기 때문이다이 전 대표 측은 지지자 연락망 구축에 6만 명 이상 참여했다지만 신당 합류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현역의원이 아직 없다
 
이 전 대표가 창당을 외치면서도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하는 것을 두고 창당을 지렛대로 당 지도부와 협상에 나서려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런 시각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에선 일체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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