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富동산 > 부동산 일반
고금리 장기화에 아파트 매매 시장 찬바람
올해 매매 거래 회전율 3.04%… 역대 두 번째로 저조
박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10 10:08:52
▲ 고금리 장기화에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고금리 장기화에 아파트 매매 거래시장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 매수·매도자간 거래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 심리도 빠르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10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3.04%로 2022년 2.28%에 비해 0.76%p 상승했다. 하지만 실거래 신고가 최초 도입된 2006년(8.82%) 이후 장기 시계열을 살펴보면 작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 가구수(준공 후 기존 아파트·총 가구수 30가구 미만 단지 제외) 대비 실제 매매 거래된 해당 아파트 거래량의 비율을 뜻한다. 
 
▲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 연간 추이. 자료=직방 제공
 
이 수치가 과거보다 낮아진다는 것은 거래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주택 구입수요가 줄어 매매시장의 활력이 낮아진다는 뜻이다.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5% 이하를 기록한 경우는 2022년과 2023년 뿐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양적완화 조치로 저금리 장기화가 시현된 2020년 7.9%까지 상승한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2021년 5.36%로 낮아진 이후 5% 이하에 머물고 있다. 2023년 3.04% 거래회전율은 2006년 8.82% 최고치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숫자다.
 
과잉공급 등 미분양 적체와 수요부재로 인해 올해 상반기 가격 회복세에서 빗겨난 지방권역은 상황이 더 어렵다. 아파트 매매거래 급감에 따라 거래 회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역도 많다.
 
충청남도의 2023년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4.27%로 작년 4.51%보다 0.24%p 하락해 2006년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어 △강원 4.02% △경북 3.87% △전남 3.77% △전북 3.7% △경남 3.44% △제주 2.53% 등도 올해 가장 낮은 거래회전율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작년보다 거래 회전율이 개선된 지역은 총 9곳으로 집계됐다. 인천광역시는 송도신도시 내 저가 매입 수요와 검단신도시 첫 입주가 맞물리면서 2022년 1.66%보다 1.57%p 개선된 3.23%를 기록했다.
 
이외 △세종 1.64%→3.2% △대전 1.87%→3.34% △대구 1.74%→3.18% △경기 1.55%→2.99% △서울 0.56%→1.76% △울산 2.97%→3.71% △부산 1.98%→2.62% △충북 4.47%→4.54% 등 이다. 
 
수도권·지방 광역시에 위치한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또는 대기수요가 잔존하는 곳 위주로 관련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반짝 회복된 일부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 회복흐름은 하반기 들어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9월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종료와 높은 대출이자 부담이 지속되면서 주택구입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졌고 경기둔화와 주택가격 부담에 대한 우려로 위축세가 뚜렷하다. 5월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0.34%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인 9월 0.31%·10월 0.28%로 관련 지표가 다시 낮아지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겨울은 전통적인 거래 비수기지만 이를 감안해도 전반적으로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있다”며 “특히 매물이 쌓이는 지역이 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평년 수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