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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옥의 열사일침(烈士一鍼)] 버려진 공과 암컷 그리고 방울 달린 남자들
정창옥 필진페이지 + 입력 2023-12-04 06:31:10
 
▲ 정창옥 길위의학교 긍정의힘 단장
202310월 미국 MLB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와 애리조나의 야구 경기. 9회 말 투아웃에 애리조나 주자는 1루와 2에 서 있었다. 아웃카운트 하나 남은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마무리투수 킴브렐은 바짝 긴장했다. 선수들과 수만 관중의 시선이 멈춘 순간 그는 공을 바닥에 버리고 만다. 보크(bolk)였다. 그러자 심판은 2루 주자를 3루로 보냈다. 야구 경기에서 보크는 주자가 베이스에 있을 때 투수가 하는 기만행위를 뜻한다. 즉 타자를 속인 것인데, 그럴 경우 주자를 내보낸다. 킴브렐의 어이없는 실수로 필라델피아의 승리는 물 건너간 듯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작전이었다. ‘사인 훔치기가 만연한 MLB 경기에서 포수의 사인을 정면에서 훔쳐본 2루 주자가 타자에게 투수의 구종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킴브렐은 일부러 보크를 저질러 강제로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 버린 것이다. 킴브렐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극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다.
 
백신 창시자 에드워드 제너를 배출한 영국에서 20212월 코로나19 바이러스 공격시험(human challeng)을 승인받아 건강한 성인 남녀 34명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경과를 추적했다. ·햄스터·침팬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은 많았지만 인간 대상은 사상 처음이었다. 이 중 18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간단한 콧물·코막힘·인후통·근육통 증세만 보이다가 10일이 지나자 모두 완치되었다. 2명은 전혀 증세가 없었다. 영업시간 제한·사회적 거리 두기로 자영업자와 청년들을 벼랑끝으로 밀어 버린 문재인정부 K방역이 얼마나 비과학적이고 자가당착이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코인거래 시장 1업비트’의 시장점유율은 85%이며 2빗썸12%에 불과하다. 빗썸의 작년 상반기 매출은 2000억 원이 넘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800억 원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아예 적자(-34억 원). 이런 빗썸이 충격적인 모험을 감행했다. 모든 코인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한 것이다. 8월부터 시작된 수수료 무료화로 빗썸은 매일 15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그렇지만 4개월 뒤 1위 업비트의 시장점유율을 85%에서 72%로 끌어내렸고 빗썸은 12%에서 25%로 상승했다. 빗썸의 충격 전략은 가상화폐 거래시장을 후끈 달구며 고객을 기분좋게 하고 있다.
 
7월 통장잔고 위조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가 법정구속 됐다. 대통령 장모도 구속하는 마당에 이재명 너쯤이야 하며 정부와 국민의힘이 장모를 버린 것이 분명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법정의 실현에 환호했지만 이화영의 진술 번복으로 사법리스크가 재점화된 상황에서 이낙연과의 명낙대전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의 무게를 심각하게 저울질 중이다.
 
불특정인 91명의 은행계좌 157개가 주가조작에 이용됐다. 그 가운데 5개를 빌려주고 주식 매수액도 40억 원에 달하며 특히 주가조작 업체 회장의 권유로 5억 원어치를 직접 매수한 사람이 있다. 계좌 5개를 빌려준 사람은 김건희 여사였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50여 차례 압수수색을 했고 150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권오수 회장을 기소한 지 2, 1심 판결 8개월이 지난 2023년 말 현재까지도 김 여사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이 이를 놓칠리 없다. 이들은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에 대한 쌍특검을 들고 나섰다. 엄마의 법정 구속과 딸의 주가조작 의혹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기 때문이다.
 
2018년 문재인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송철호 전 시장과 황운하 의원이 각각 실형 3년을 선고받았다. 20201월 공소를 제기한 뒤 310개월이 지난 1심 판결에서다. 그 사이 송철호는 울산시장 임기를 무사히 마쳤고, 황운하는 국회의원 임기를 다 채웠다. 좌파 성향 우리법연구회 소속인 김미리 판사는 1년 3개월 동안 재판을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다른 판사들이 공판 날짜를 정하자 질병을 이유로 휴직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인사 원칙까지 어기며 그녀를 같은 법원에 4년이나 유임시켜 재판을 맡긴 결과다. 정의는 철저히 지연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투수 킴브렐이 버린 공은 팀을 살렸고, 코로나19 공격시험에 응한 34명의 영국 시민 덕분에 코로나 대응 방안이 마련되고 빗썸의 거래수수료 무료화는 자사 시장점유율을 두 배로 끌어올렸다.
 
50억 클럽 권순일 전 대법관은 이재명 선거법 재판에서 진실을 버리더니 김건희 여사가 개입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수사를 지연시킨 검찰은 공정을 버렸고, 문재인 30년 친구 송철호 사건에서 재판을 지연시킨 판사는 정의를 버렸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윤 대통령 장모를 버렸다. 민주당은 대장동 사건은 이미 털 건 털었으니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해서라면 이재명 대표란 공은 미련없이 버릴 것이다.
 
바로 엊그제 이미 버림받은 최강욱 전 의원이 암컷을 들먹이자 함세웅 신부가 방울 달린 남자들로 화답했다. 그것도 이미 쓸모없어져 버린 추미애의 출판기념회에서. 동네마다 버려진 공들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다가 암컷과 방울 달린 남자들 발에 이리저리 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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