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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파문… 대통령실은 침묵
재미목사가 작년 9월 선물주며 몰카 촬영… 유튜브 폭로
‘함정취재’ 거센 논란… 野선 “김영란법 위반” 정략적 공세
요주의 인물 보안검색 허술… 무사통과 경호실에 ‘화살’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29 12:49:11
▲ 서울의소리는 27일 김건희 여사가 ‘DIOR’이라고 적힌 쇼핑백을 받는 듯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서울의소리 유튜브 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일파만파다. 여당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매체의 함정취재를 문제삼고 있으나 야당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라촉구 중이다. 정치권에선 대통령실의 영부인 경호시스템 부실이 도마에 오르는가 하면, 이른바 함정취재에 나선 인물의 정치 성향도 논란이다. 애당초 만난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기획적으로 접근된 정치공작인 것 같다“(김 여사가 받은 가방은) 개인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관리하다 이후 대통령기록관으로 넘어간다는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미국 시민권자인 최재영 목사가 지난해 913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선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최 목사는 평양과 서울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신분이며 ‘인간해방의 횃불-전태일 실록저자이기도 하다. 
 
최 목사에 의하면 영상은 김 여사에게 통보되지 않은 채 손목시계에 장착된 몰래카메라로 촬영됐다. 김 여사가 영부인이 된 지 4개월 정도의 시점이었다. 영상에서 김 여사는 자꾸 왜 사오느냐라거나 자꾸 이런 거, 안 해, 정말 하지 마세요라고 사양했지만 차후 가방을 돌려준 적 없다는 게 최 목사 측 주장이다.
 
최 목사는 28JTBC 인터뷰에서 서울의소리 관계자가 (명품을) 사서 자신이 전달해준 것이며 카메라 달린 손목시계도 서울의소리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서울의소리도 이를 인정했다. 매체는 28일 오후 9시 유튜브 방송에서 이명수 기자가 사비로 크리스찬 디올 가방, 샤넬 향수·화장품세트 등 김 여사에게 선물할 명품들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지난 대선 당시 김 여사와의 통화 즉 ‘7시간 녹취록을 공개한 인물이다.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도 공당이라면 이런 식의 정치공작·음모성 취재에 대해 선을 그어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이어 불법적인 취재일 뿐 아니라 (여사) 부친과의 친분 내세우면서 계속 찾아와 함정 파서 정치공작을 펼친 것”이라이런 식의 취재·정치공작·불법행위에 대해 정말 단호히 엄정히 대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만 집중한 분위기다. 박성준 대변인이 28김 여사는 고가 명품가방을 받았나, 받았다면 돌려줬나, 지금도 소장하고 있나” 물으명백한 김영란법 위반이다.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한편 민간인이 별 제지 없이 영부인에게 접근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 경호 문제도 지적됐다. 서울의소리 영상에서 대통령실 경호원 추정 인사들은 보안검색을 무리 없이 모두 통과했다. MBC 출신인 장인수 기자는 서울의소리 등에서 최 목사가 지난해 6월에도 김 여사에게 180만원 상당의 샤넬 향수·화장품세트를 선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실에선 29일 오후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었다. 전여옥 전 의원은 28대통령실이 절대 침묵을 지키거나 무시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그런 세상은 아니다”라며 정면돌파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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