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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순이익 껑충… 연말 주가 ‘산타’ 올까
코스피 613곳 3분기 순이익 32조3906억 원… 누적 순이익은 41%↓
코스닥도 3분기 순이익 11% 늘어… “연말 실적 장세 가능성은 낮아”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17 00:06:34
▲ 16일 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694사 중 613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총 32조3906억 원으로 전분기(18조6675억 원) 대비 73.51% 늘어났다. 전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전분기와 비교해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순이익이 석 달 새 10% 이상 뛰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실적 효과가 연말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6일 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694사 중 분석제외법인 81사를 제외한 613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총 32조39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18조6675억 원) 대비 73.51% 늘어난 규모다. 작년 3분기(29조4812억 원)와 비교해서도 9.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8조6084억 원에서 3분기 12조1892억 원으로 41.6% 불어났다. 매출액은 704조2311억 원으로 전 분기(695조1828억 원) 대비 1.59% 소폭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88%·순이익률은 4.60%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각각 1.85%p·1.91%p 뛰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부진했다. 613사의 1~3분기 순이익은 70조1218억 원으로 전년동기(118조9684억 원) 대비 41.06%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52조6891억 원에서 94조6982억 원으로 37.98% 줄어들었다. 그나마 매출액이 2093조6486억 원을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0.29% 소폭 늘어났다. 영업이익률(4.52%)은 2.79%p·순이익률(3.35%)은 2.35%p 내렸다.
 
전 분기보다 순이익이 늘어났지만 기업들의 흑자·적자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13사 중 3분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54사(비중 74.06%)로 2분기(460사, 75.04%) 대비 6사 감소했다. 이렇다보니 2분기 153사였던 적자기업은 159사(25.94%)로 불어났다. 이 중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103사·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56사로 나타났다.
 
업종마다 실적은 상반됐다. 전기전자(흑자전환)·건설업(+161.53%)·서비스업(+140.28%)·화학(+90.96%) 등 10개 업종은 3개월 전과 비교해 순이익이 불어났지만 기계(-53.25%)·종이목재(-37.74%)·철강금속(-27.83%) 등 7개 업종은 석 달 새 순이익이 쪼그라들었다.
 
▲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2023년 3분기 연결실적.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금융업의 실적은 저조했다.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57조566억 원으로 전 분기(57조136억 원) 대비 0.75% 오르는 데 그쳤다. 증권은 7222억 원에서 5626억 원으로 22.1% 급감했다. 보험도 2분기 2조1808억 원이었지만 3분기에는 1조7920억 원으로 17.83% 빠졌다. 그나마 은행이 736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3개월 전(6725억 원)보다 9.44% 늘어났다.
 
3분기 순이익 상위 기업은 △삼성전자 5조8442억 원 △현대차 3조3035억 원 △기아 2조2210억 원 △SK 1조3797억 원 △현대모비스 9981억 원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전 분기 대비) 상위 기업으로 보면 △LG이노텍 6145.8% △SK가스 4905.3% △비에이치 4866.5% △평화홀딩스 4095.5% △덕양산업 2853.2% 등이 앞자리를 차지했다.
 
중소형주들이 모인 코스닥도 3분기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소·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259사 중 비교 가능 법인 1112사의 3분기 순이익은 1조9998억 원으로 전 분기(1조8010억 원) 대비 11.04%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677사(비중 60.88%)로 전분기(651사)와 비교해 26사 늘어났다. 이 중 흑자전환 기업은 146사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코스닥 순이익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3분기 실적 발표만으로 연말 실적 장세가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3분기 실적 발표에도 연말까지 실적 장세 가능성은 낮을 듯하다”며 “중국 경기 개선 속도 둔화·유가 공급측 상승 요인 지속과 중동 지역 긴장감이 매크로(거시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이를 반영해 하향 조정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코스피는 위·아래가 제한된 박스권 흐름으로 연말까지 전개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와 내년 EPS(주당순이익) 변화율이 상향 조정 중인 업종은 반도체·필수소비재·자동차인데 그 중 반도체를 중심에 놓을 수 있다. 성장성과 이익 안정성 모두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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