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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클라스]기상 이변에 포도 흉작… 세계 와인 생산량 감소
남반구 타격 62년만에 최저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08 14:56:47
 
 
▲ 영국의 한 농부가 10월초 요크지방의 포도 농장에서 포도를 수확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기상 이변으로 포도 재배가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1961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국제 포도 및 와인 기구(OIV)7(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디종에 있는 OIV 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은 이른 서리·폭우·곰팡이·가뭄 등 기상 영향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7% 감소한 평균 24410만 헥토 리터(hl·1리터의 100)로 추산됐다.
 
이는 196121400만 hl 이후 62년 만에 최저치다OIV는 세계 와인 생산량의 94%를 차지하는 29개국에서 정보를 수집해 이 같은 통계치를 냈다.
 
OIV는 유럽연합과 남반구의 와인 생산량 하락이 전 세계 평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곰팡이와 가뭄으로 포도 재배가 피해를 보면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각각 12%, 14% 줄었다.
 
이탈리아는 생산량 급감으로 세계 최대 생산국 타이틀도 잃었다. 그 자리는 과거 5년 평균 생산량보다 3% 증가를 기록한 프랑스가 차지했다.
 
남반구의 타격은 유럽보다 더 심각하다. 호주(-24%), 아르헨티나(-23%), 칠레(-20%), 남아공(-10%)이 특히 큰 피해를 봤다. 남반구 내에선 뉴질랜드만 최근 5년 평균을 상회하는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역시 나파·소노마 지역의 서늘한 기온과 풍부한 겨울철 강우량 덕분에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세계 4위 생산국 자리를 지켰다.
 
OIV는 다만 전 세계 와인 소비 감소와 높은 재고량을 고려하면 생산량 감소가 오히려 시장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스카이데일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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