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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인(人)스토리] 송석준 “서울 들러리 탈피… ‘대한민국 중심’ 경기도 돼야”
총선 필승 전략 지름길 없어… 소통·겸손·책임 다할 것
낮은 자세로 민심 똑바로 살피고 민생애로 해결에 총력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07 16:29:24
▲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 중인 송석준 의원. 그는 내년 총선에서 인구 1400만 경기도에서의 선거를 지휘하게 된다. 송석준 의원실 제공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수도권이다. 8월 기준 경기도 인구는 1362만 명. 우리나라 전체 인구(5155만 명)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 서울(941만 명)보다 많다. 여야 중 누가 경기도 맹주가 되느냐에 따라 다음 21대 대선 판도까지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이끄는 인물은 도당위원장 송석준(재선‧이천) 의원이다.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송 위원장의 각오와 총선 필승 전략 등을 스카이데일리가 물었다. 선거 준비 및 당내 쇄신 등으로 바삐 돌아가는 국민의힘 시계를 감안해 인터뷰는 서면으로 이뤄졌다.
 
“25년 국토부서 공직생활… 고향에 봉사코자 국회로”
 
상생과 조화의 고장 이천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선 국회의원 송석준입니다. 현재 ‘상생과 조화·새로움과 희망·건강하고 지속 가능함·중심’이라는 다섯 가지 의정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과 조화의 정신,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이천시를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통일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 국가로 웅비시키겠다’는 각오로 의정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은 송 위원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인터뷰 인사말 첫마디부터에서부터 경기도와 이천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포부가 느껴진다. 이 애향심이 국가적·세계적 차원으로 승화되고 있다. 
 
첫 궁금증은 정통 관료 출신인 그의 정계 입문 계기였다. 이번에도 송 위원장은 고향 사랑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25년간 국토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했습니다. 공직생활을 하던 중 행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예산이나 법안 등 중요한 결정이 국회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 대한 고민과 제 고향 이천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 정치에 입문하게 됐죠.”
 
▲ 송석준 의원은 25년간의 국토교통부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 이천에 봉사하기 위해 정계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송석준 의원실 제공
 
이천은 쌀로 유명한 곳이다. 현지 농가들이 “임금님이 드시던 쌀” 등을 강조하며 실제 전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 왔다. 다만 이천 하면 쌀 이외에 떠오르는 게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송 위원장은 비교적 덜 알려진 이천의 자랑거리들을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이천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이자 물과 흙이 좋은 동네로, 전통적으로 쌀과 도자기‧온천의 고장이었어요. 최근 최고 품질의 6년근 인삼과 과실의 황제인 햇사레 복숭아(풍부한 햇살을 받아 탐스럽게 영근 복숭아라는 의미)에 이어 반도체까지 특산품으로 추가됐죠.”
 
“또한 이천시는 사계절 축제의 고장입니다. 봄에는 백사면의 산수유축제·신둔 도자예술촌 도자기축제, 여름엔 설봉산 별빛축제, 가을엔 장호원 햇사레 복숭아 축제·모가면 농업테마파크 쌀 문화 축제, 늦가을·초겨울엔 인삼 축제까지 일년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죠.”
 
“제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고려시대 서희 선생이 이천시 출신이세요. 거란의 80만 대군에 맞서 단신으로 적장을 찾아가 강동 6주를 얻어 낸 분. 서희 선생의 상생과 조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천시는 수도권과 타 지역 간 상생 방안을 실현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 국회에서 질의 중인 송석준 의원. 그는 이천과 경기도에 대한 불합리함이 철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석준 의원실 제공
 
“수정법 폐지 법안 대표 발의… 광역교통정책 기획단도 출범”
 
알고 보니 이천은 인삼‧햇사레복숭아 등의 유명 산지, 각종 축제로 이름난 고장, 나아가 반도체의 유명 특산지이기도 했다. 장호원 햇사레복숭아축제의 경우 지난해 방문객이 1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구가 중이다. 이천시는 지난달 11일 첨단미래도시추진단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시행하는 등 반도체산업을 중시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이천의 현안 및 그 해결 방안이 궁금해졌다. 이천 현역 국회의원인 송 위원장은 막힘없이 주요 현안을 열거하며 돌파 방안을 예리하게 제시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도권의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개혁하는 겁니다. 우리 이천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우수한 발전 잠재력에도 자연보전 권역 등의 중첩 규제로 성장의 기회 앞에서 늘 좌절해야만 했습니다. 심지어 과도한 규제로 거대 물류단지와 소규모 공장들이 난립하면서 주민들 삶의 질까지 위협받는 실정이에요.”
 
“그래서 저는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폐지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습니다. 21대 국회에선 상생협력지구 제도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입법적 노력과 함께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중부권 국회의원 모임인 ‘한강민생정책포럼’과 한강 유역 지역구 국회의원‧지자체장‧지방의원‧전문가 및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정책 협의체인 ‘한강사랑포럼’을 출범시켰습니다. 최근 한강사랑포럼 4차 회의에서 경기도 6개 시‧군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국무총리께 전달하기도 했지요.”
 
“앞으로도 중첩된 규제로 발생하는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이를 정책에 반영해 진정한 국토 균형발전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 위원장은 이천을 넘어 경기도 발전과 관련해서도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권 여당의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도내 최대 현안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모색 중일까?
  
“무엇보다 경기도의 가장 큰 현안은 ‘교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경기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경기도는 계란 흰자 같대. 서울(노른자)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나 ‘서울 출퇴근에 내 청춘을 바친다’는 대사들이 화제가 됐습니다. 왕복 4시간 거리 직장에 가기 위해 매일 아침 출근 전쟁을 벌이고 회식 도중 막차가 끊길까 봐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에 많은 경기도민들이  공감한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교통이 곧 복지라고 합니다. 일·삶의 균형 유지의 필수 조건으로 편리한 출퇴근이 꼽히기도 하죠. 최근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광역교통정책 기획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경기도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민생 현안인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의 지역별 교통 현황과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관련 대책을 다듬어 나갈 예정입니다.”
 
▲ 국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송석준 의원. 그는 시민·도민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석준 의원실 제공
 
“선거에서 필승 전략이란 있을 수 없어”
 
도당위원장은 해당 지역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1360만 인구의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선 여야 간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게다가 현재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송 위원장의 총선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조심스러운 말씀이지만 선거에서 필승 전략이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는 많은 변수들이 있고 표심은 마치 생물과도 같아서 정치인이 조금이라도 소홀하고 방심하고 오만하면 다 잡은 것 같았던 표심조차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내년 총선에 임하는 자세로 ‘소통‧겸손‧책임’ 3대 정신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선거까지 남은 기간 적극적으로 주민과 소통해서 좋은 공약을 만들고 낮은 자세로 그분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적극적으로 받들며 여당으로서 작은 어려움이라도 챙기고 해결해 ‘결과’로써 국민께 만족을 줄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송 위원장은 인터뷰 시종일관 ‘책임’을 강조했다. ‘경기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묻자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가 아닌 대한민국 중심지인 경기도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답이 돌아왔다.
 
“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경기도가 더 이상 서울의 주변 지역이 아니라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중심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통‧경제‧복지 등 모든 영역에서 도민 여러분의 불편사항을 끊임없이 청취하고 소통하며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이천시민들에 대한 약속도 잊지 않았다. 송 위원장은 ‘초심’을 강조하며 끝까지 주어진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25년 만에 (이천에서 탄생한) 재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보내 주시는 성원만큼 기대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과 겸손한 마음으로 주어진 숙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유권자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기회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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