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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카카오, 비상 경영 체계 돌입
준법 경영 실태 점검 기구 개설… 외부 통제·평가 시스템 고려
김범수 센터장 “나부터 반성하고 준법 경영·통제 시스템 갖추 것”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31 10:58:31
▲ 최근 각종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카카오가 준법 경영과 내·외부 통제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각종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카카오가 준법 경영과 내·외부 통제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30일 카카오 공동체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경영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논란을 비롯한 주요 이슈들이 논의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카카오 법인이 이번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현재 카카오가 대주주가 있는 카카오뱅크의 적격성 결격 사유가 발생해 대주주 지위를 잃고 경영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김기홍 카카오 전 최고재무책임자가 법인카드로 약 1억 원어치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것이 드러나 카카오 노조가 김 전 최고재무책임자를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또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책임지고 물러나면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94억3200원의 차익을 남긴 것이 논란이 되는 등 경영진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카카오는 이전부터 ‘쪼개기 상장’ 논란 등으로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으며 경영진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의 주가는 10월31일 기준 3만8100원으로 2021년 9월 15만6500원까지 오른 이후 꾸준히 하락 중이다. 한때 ‘국민주’로 불렸던 카카오 주식이 하락하면서 주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카카오 경영진은 현재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경영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변화 방향을 검토했다. 최근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준법 감시를 위해 향후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신사업이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경우 사회적 영향에 대한 외부 평가를 받는 방안도 포함됐다.
 
먼저 카카오는 각 공동체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를 마련해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카카오는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범수 센터장은 “최근 상황을 겪으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지금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동체 전반의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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