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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사 144곳… ‘문어발 확장’ 줄인다더니 빈말
2021년 2월 대비 37.1% 증가… 골목상권 침해 업종 철수도 말
업권별 독과점 실태조사 강화·무분별한 확장 제재 필요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23 13:00:50
▲ 카카오가 계열사 축소를 약속했던 이후에도 문어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카이데일리
 
카카오가 계열사 축소를 약속한 이후에도 문어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상생에는 관심이 없고 광고 수익을 통한 수익 확대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카카오 계열사는 144개다.
 
이는 2021년 2월(105개) 대비 37.1%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4월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계열사를 줄이겠다고 발언한 시점(138개)과 비교해도 6개 늘었다.
 
여기에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 업종 철수 약속 역시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철수가 확인된 계열사 업종은 카카오 모빌리티의 꽃·간식 샐러드 배달 중계 서비스와 포유키즈 장난감 도매업 등 2개 업종뿐이다.
 
강민국 의원은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업종 철수 및 계열사 감소 공언은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카카오톡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묶는 소위 ‘잠금 효과’를 이용해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의 톡비즈 매출액은 2020년 1조1490억 원에서 2021년 1조64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1% 증가했고 2022년에는 1조9017억 원으로 15.68% 늘었다. 올해 상반기 톡비즈 매출 역시 상반기 기준 1조1860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강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 진출 업권별 독과점 실태조사를 강화하고 플랫폼 기업에 특화된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마련해 자본을 앞세운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제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과도한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지적이 나왔다. 2021년에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국정감사에 세 번이나 출석해 상생을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카카오는 올해 3월 발간한 ‘2023년 상반기 기업집단 설명서’에서 지난해 4월 139개였던 계열사를 3월1일 기준 126개로 줄였다며 계열사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몇 달 사이 다시 계열사 수가 증가하면서 사회 비판 여론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가 주가 조작 혐의와 같은 경영진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문어발 확장’ 논란은 카카오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카카오 주가는 20일 기준 3만9050원으로 4만 원 이하로 하락한 데 이어 23일 오전 11시 기준 3만8750원까지 떨어졌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초 5만2000원대에서 시작해 2월에는 한 때 7만 원을 넘어섰으나 나쁜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면서 계속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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