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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하루 7500걸음 수술 후 합병증 반으로 줄여
핏빗 등 웨어러블 기기 수술 전·후 활용 가능성 확인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22 13:09:12
 
▲ 수술 전 하루 7500걸음 이상 걸으면 수술 뒤 합병증 가능성이 절반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제공
 
수술 전 걷기운동의 중요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수술 전 하루에 7500걸음 이상 걸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위스콘신의대 카슨 겔 연구원팀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3년 미국외과의사협회(ACS) 임상학회’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위스콘신의대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후원으로 라이프스타일과 생물학·환경 간 관계를 연구하고자 ‘올 오브 어스(All of Us)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마트워치 핏빗(Fitbit)을 착용하면서 생활한 475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 평균 연령은 57세로 이 중 74.4% 여성이다. 또 85.2%는 백인들로 이들은 모두 일반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 등 다양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었다. 신체 활동 기록 기간은 수술 전 6개월에서 수년간으로 다양했다.
 
학회 발표에서 겔 연구원은 “수술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핏빗 데이터와 전자 건강기록(EHR) 정보를 결합해 사용했다”며 “신체 활동의 지표로 이들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걸음 수를 기록하는지 살펴봤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연구 참여자의 12.6%가 수술 후 90일 이내에 합병증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 활발한 신체 활동은 수술 후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제공
 
반면 수술 전 하루 7천500걸음 이상 걸은 환자가 수술 후 30일 이내에 합병증에 걸릴 확률은 7천500걸음 미만을 걸은 환자보다 45%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반 질환과 체질량지수(BMI)·성별·인종·수술의 복잡성 등을 고려할 하루 7천500걸음 이상 걸은 환자의 합병증 발생 확률은 7천500 걸음 미만 그룹보다 51%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겔 연구원은 “핏빗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잠재적으로 환자의 전자 건강기록에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사들은 이를 수술 전후 치료 계획에 적용하고 수술 후 합병증 모니터링 등에 활용해 수술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핏빗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환자 그룹이 다양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고 참여자가 핏빗 소유자로 한정됐다는 점에서 결과의 일반화에도 제한이 따른다고 밝혔다.
 
수술 후 합병증은 일반적으로 환자의 약 30%에서 발생하며 전체 합병증의 약 절반은 환자가 퇴원한 후에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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