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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연초 이후 시가총액 120%↑… 30대 그룹 중 1위
포스코그룹 시가총액 연초 41.9조 원에서 92.3조 원으로 불어나
전통 중후장대 산업 중심 그룹 증가세… IT·유통 주력 그룹 하락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18 12:50:00
▲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상위 30대 그룹 상장사 216개의 시가총액은 13일 기준 1446조6804억 원으로 연초(1271조224억 원) 대비 13.8%(175조6579억 원)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120.2%로 가장 높았다. ⓒ스카이데일리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이 연초 이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30대 그룹 중 최대치다. 30대 그룹 전체적으로도 10% 이상 시가총액이 늘어났다. 
 
다만 주력 업종에 따라 성과는 엇갈렸다. 정보기술(IT)·유통·건설 중심의 그룹들은 하락한 반면 친환경자동차·반도체·이차전지에 주력하는 전통 중후장대 산업 중심의 그룹들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상위 30대 그룹의 상장사 216개의 시가총액을 올해 1월2일 대비 10월13일 종가 기준으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들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271조224억 원에서 1446조6804억 원으로 13.8%(175조6579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소속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 증가율(13.8%)과 같은 수준이다.
 
모든 그룹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LS·한화·SK·현대차 그룹은 시가총액 증가율이 높았지만 IT·유통·운송·건설 등이 주력인 카카오·CJ·신세계·DL·SM 그룹은 시가총액 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보면 포스코가 가장 높았다. 6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13일 92조3285억 원으로 연초(41조9387억 원) 대비 120.2%(50조3897억 원) 불어났다. 포스코홀딩스(+20조2791억 원)·포스코퓨처엠(+12조1230억 원)·포스코인터내셔널(+9조1923억 원) 3사가 증가액 대부분을 담당했다. 
 
증가율로는 포스코DX(836.1%)·포스코인터내셔널(344.9%)·포스코엠텍(267.1%)·포스코스틸리온(88.5%)·포스코홀딩스(88.2%)·포스코퓨처엠(81.7%) 순이었다.
 
리더스인덱스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기존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를 리튬과 양·음극재로 대표되는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소재사업 중심으로 전환시키면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이차전지 열풍과 함께 120.2%의 시가총액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LS그룹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LS그룹 7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연초 4조8265억 원에서 13일 6조9237억 원으로 43.5%(2조972억 원) 늘어났다. LG네트웍스가 105.7% 오르면서 최대치를 거뒀고 LS일렉트릭은 전체 시가총액 증가액의 43%인 8940억 원을 불렸다.
 
한화그룹이 뒤를 이었다.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19조1190억 원에서 24조9445억 원으로 30.5%(5조8256억 원) 늘어나면서 증가율 순위 세 번째에 올라섰다. 한화오션의 인수와 한화갤러리아의 신규상장으로 상장 계열사가 8개에서 10개로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 30대 그룹 시가총액 증가율 순위(1~15위). 리더스인덱스
 
SK그룹이 4위를 차지했다. 2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연초 123조8705억 원에서 13일 161조5895억 원으로 30.4%(37조7190억 원) 증가했다. SK하이닉스가 55조1098억 원에서 90조7819억 원으로 64.7% 증가하면서 SK그룹 전체 시가총액 증가액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증가율로 보면 SK렌터카(73.7%)·SK네트웍스(49.8%)·SK디스커버리(41.2%)·SK디앤디(38.8%)·SK가스(38.4%) 등의 순으로 높았다. 
 
리더스인덱스는 “최창원 부회장과 최성원 SK네트웍스 사업총괄 계열의 계열사들의 성장세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의 12개 상장 계열사들 중 현대차증권을 제외한 11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그룹 시가총액은 연초 99조7774억 원 에서 13일 121조3073억 원으로 21.6%(21조5299억 원)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가 84.3%의 증가율을 보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았다. 증가액으로는 기아자동차가 24조9298억 원에서 33조8521억 원으로 8조9223억 원이 늘어나면서 선두에 섰다.
 
주력 업종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는 뒤바뀌었다. IT·유통 주력 그룹의 순위는 하락한 반면 전통산업 주력 그룹의 순위는 상승했다. 삼성·LG·SK·현대차그룹은 변동하지 않았고 포스코그룹은 카카오그룹을 앞질러 5위를 탈환했다. 
 
7위 네이버는 연초 29조4468억 원에서 현재 31조4646억 원으로 6.9% 상승했지만 8위 HD현대그룹이 27조7689억 원에서 30조9297억 원으로 11.4% 늘어나며 격차를 좁혔다. 한화그룹은 인수·신규상장을 통해 작년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 롯데그룹을 6조 원 이상 격차를 벌리며 그 위로 올라섰다.
 
한편 조사기간 그룹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한 그룹은 CJ그룹이었다. 9개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4조4620억 원 증발하면서 27.1% 주저앉았다. HMM(-25.6%)·금호아시아나(-22.6%)·신세계(-21.4%)·하림(-19.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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