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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반등에… 경기 외지인 투자 ‘러시’
상반기 매매 5.2만 건 중 21%… 투자수요는 광명 39%로 최고
집값 부담에 탈서울 수요 늘고… 시세차익 노린 투자까지 껑충
박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25 17:31:16
▲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 경기도 아파트 외지인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경기도 외지인 투자 수요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 지역에서는 총 5만2430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 중 21%에 달하는 1만1008건이 외지인 거래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외지인 거래(4843건) 대비 2.27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외지인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고양시로 총 3637건 중 998건이 외지인 매매였다. 이어 △용인시 907건 △수원시 851건 △김포시 800건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수요는 서울권 입지를 갖춘 경기 지역으로 몰렸다. 외지인 매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39.1%(996건 중 389건)를 기록한 광명시로 집계됐다. 광명에서 집을 구매한 10명 중 4명이 광명 외 지역 거주자인 셈이다. 특히 광명 외지인 거래 중 서울 거주자의 거래 비중은 76.6%(298건)에 달했다.
 
이 외에도 △구리시 35.7%(423건 중 151건) △김포시 34.7%(2304건 중 800건) △하남시 33.7%(1497건 중 505건) △부천시 29.9%(2114건 중 633건) 등이 외지인 거래비율이 높았다.  
 
경기권 외지인 거래는 실거주 목적과 투자 성격을 모두 띠고 있다. 집값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탈서울’을 감행하는 실수요부터 임대 또는 시세 차익 등을 위한 투자수요까지 몰린다는 해석이다. 
 
 
부동산 업계에서 외지인 매수 비중은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부동산 상승기에는 외지인 유입이 늘어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하락기에는 외지인 유입이 줄어들어 가격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외지인 매수가 증가하자 부동산 시장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광명과 하남은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7월에는 부천이 1년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구리와 김포도 하락 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광명·구리·하남·부천 등은 외지인 거래 중에서도 서울 거주자의 매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들 지역은 서울과 맞닿아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것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광명의 경우 최근 분양된 단지들을 살펴보면 기타지역 청약자가 해당지역을 훨씬 앞서는 등 분양시장에서도 외지인의 관심이 큰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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