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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피폭’ 상황 탈북민 ‘첫 증언’
“핵실험장서 나온 물이 식수였다”
“실험 뒤 갑자기 시름시름 않는 자 늘어”
“북 당국, 피폭 가능성 철저히 은폐”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21 14:54:15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북한 길주군 탈북민 핵실험 피해 사례 증언회에서 한 탈북인이 증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피폭 상황 파악에 정부가 적극 앞장선 가운데,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길주군 출신 탈북민이 핵실험 피해 실태를 증언했다
 
북한 핵실험 피해 증언 기자회견은 20일 20북한자유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렸다. 김순복(이하 가명)·이영란·남경훈·김정금 등 길주군 출신 탈북민 4명이 증언자로 참석했다. 북한자유주간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최초의 공식적 관련 증언이다.
 
2011년 한국에 온 김순복(가명씨에 따르면 길주군 사람들은 풍계리에서 흘러내려오는 남대천 물을 식수로 이용한다. 그런데 '경치 좋은 시골 마을이던 풍계리'에서 언제부터인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결핵환자, 피부염환자가 늘기 시작했다 이유를 모른 채 시름시름 앓는 사람들이 있어 귀신병’ 소문도 돌았다” 길주군 환자는 평양에 한발짝도 들일 수 없다”는 증언이 터져 나왔다. 북한 당국의 방침 때문에 이영란 씨 아들 역시 결핵 치료를 제대로 못하다 세상을 떠났다. 
 
또한 “한 집 건너 다 위암 환자췌장암 환자폐암 환자였다고 한다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때도 길주군에 거주한 이씨가 말했다. 풍계리에서 내려오는 물을 식수로 이용하니 대부분 피폭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일부는 문재인정부 시절 두 차례 탈북민 40명에게 피폭조사 실시 결과 9명에게서 이상 수치가 나왔으나 교란변수를 이유로 검사를 종결했다올해 윤석열정부의 통일부가 핵실험장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이르면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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