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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 초청 강연
“북·중·러 결속은 한·미·일 동맹 반작용… ‘외교 공간’ 필요”
13일 동아시아미래재단 ‘한반도 주변 4강 관계 추이와 한국의 대응’
“김정은·푸틴, 관계전환 과시는 尹정부 자극용”
“북·러 우주협력도 외교의 과정… 순조롭게 완수되긴 어려울 듯”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14 16:22:44
▲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초청 강연자로서 발언하고 있다. 장혜원 기자 ©스카이데일리
 
·러 정상회담으로 변화할 중국의 태도와 북한에 대한 억제력 강화가 과제다. 국면 전환에 대비해 북한·중국에 대한 외교 공간을 둬야 한다. 주변 4대 강국 속에서 북한과의 협상 국면이 올 것을 염두에 두고 대화 채널을 열자. 통합·조율된 전략을 가져야 한다.”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현 한반도평화만들기재단 사무총장)한반도 주변 4강 관계 추이와 한국의 대응 주제 발표 마무리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경직된 국제정세 속 외교 공간을 강조한 것이다.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상임고문·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의 해당 강연은 북·러 정상회담 성사 배경과 동북아 6자 당사자국 간 역학관계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위 전 대사는 국내 굴지의 러시아 전문가다. 36년간 직업외교관으로서 한국·소련 수교를 비롯한 북방외교와 이후 북핵문제 등 역사적 순간 내지 주요 현안들의 현장에 있었다. ()러시아 대사 부임에 앞서 20093월부터 26개월 동안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를 맡았을 만큼 동북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밝다. 미국 몬터레이 국방언어연구소 연수로 러시아어를 배웠으며 1993~1996년 주러한국대사관 1등 서기관이었다. 2009~2011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후 주러시아 대사를 끝으로 2015년 공직에서 은퇴했다.
 
·러 정상회담을 최근 한··일 협력 강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본 위 전 대사는 당연히 중·러로부터 반작용이 있고 북한으로부터 반발은 예측 가능한 것이었다한국이 이렇게 중·러와 동시에 대립각을 보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짚었다. 전 정부와 현 정부의 대북외교를 나란히 진단하며 윤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향후 대응이 더욱 강경해 질 것을 우려했다. “북한은 향후 미·일 대화를 추진하더라도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비관적인 전망이다.
 
한편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목을 끌었던 우주 협력의 의미에 대한 기자의 질의에 위 전 대사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은 모두의 권리지만 평화적이지 않은 이용을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러가 우주기지에 대해 회담을 하고 거기서 우주협력 개발 논의가 나오는 것 모두 (자연스런) 외교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러 우주협력이 특수한 상황까지 가면 유엔제재 등 분명 막대한 제약이 뒤따른다며 순조롭게 완수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장혜원 기자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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