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분기 영업익 1496억… 전년比 20.2% 감소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유통·물류·광고

백화점 2분기 매출 0.8%↑… ‘10분기 연속 성장’
오프라인 공간 혁신·온라인 콘텐츠 강화 외형성장
디에프·센트럴시티, 하반기도 성장세 지속될 전망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8-09 15:12:43

신세계백화점이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강남점 등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선물하기·반찬구독 등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앞세워 이뤄낸 성과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영업이익은 149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57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순 이익은 787억 원으로 4.3% 줄었다.

신세계 측은 물가상승·금리인상 등 위축된 소비심리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디에프·센트럴시티 등 연결 회사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주·대구·대전 신세계 별도 법인 포함한 백화점 사업의 올 2분기 매출액은 628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0.8% 늘었다. 매출액은 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성장 중이다.

영업이익은 물가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판촉비 등의 증가한 데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한 921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하반기에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 하는 등 공간의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APP 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의 2분기 매출액은 48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02억 원으로 40.1% 증가했다. 개별 여행객(FIT) 점유율 확대로 영업효율을 개선한 결과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투숙율과 임대매장의 실적 상승으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891억 원, 영업이익은 33.8% 늘어난 87억 원을 나타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3338억 원, 영업이익은 52.5% 감소한 184억 원을 나타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 패션부문과 코스메틱부문에서 각각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신세계까사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캄포 등 대표 상품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다가오는 하반기 신규 점포 오픈,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영업효율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성장과 디에프·센트럴시티 등 연결회사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윤 기자 ny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